V 자 대형으로 날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 책으로 만나는 새 이야기 4

by 서서희

V 자 대형으로 날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 책으로 만나는 새 이야기 4


글 서서희

참고한 책 <새의 언어> 데이비드 앨런 시블리 저


* V 자 대형으로 날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

- 바로 힘을 덜 쓰면서도 오래 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무리 속의 모든 새와 시각적으로 꾸준히 교신할 수 있어 무리 내부의 의사소통이 더 원활해지며, 뒤에 있는 새는 앞에 있는 새가 남긴 상승기류를 따라 날며 힘을 아낄 수 있다. 공중을 나는 새들의 날개 대부분은 공기를 아래로 밀어내므로 하강기류가 생성되지만 날개 아래쪽의 높은 압력이 날개 끝을 빠르게 휘감고 돌면서 상승기류를 만들어낸다. 뒤따라가는 새들은 하강기류를 피하고자 옆으로 이동하되, 자신의 한쪽 날개가 앞에 있는 새가 남긴 상승기류를 통과하도록 위치를 조절하며 또 앞에 있는 새와 같은 박자로 날갯짓한다.


마도요의 날샷

* 새들의 '깃갈이'

- 새들의 깃털은 마모되기 마련이라 새들은 주기적으로 깃갈이를 통해 깃털을 교체한다. 커다란 날개 길털을 서서히 갈면서 비행 능력을 유지하는 대부분의 새와 달리, 기러기와 오리의 깃털은 한꺼번에 빠지며 이후 완전히 새로운 깃털이 돋는다. 이런 까닭에 새들은 늦여름에는 40일가량 비행을 하지 않는다. 이때 안전하게 깃갈이를 하기 위해 포식자가 거의 없는 외딴 습지대로 이동하는데, 오직 깃갈이할 목적으로 북쪽으로 1000킬로미터 이상을 날아가기도 한다. 기러기들은 그곳에 머물며 깃털을 새로 기른 뒤, 가을이 되면 남쪽으로 이동을 시작한다.('화려한 새들의 깃털갈이 속에 숨겨진 고통'이라는 다음 링크기사를 참고)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90005


* 새는 이빨이 없다는데...

- 새들이 먹이를 부수는 데는 부리도 쓰이지만, 먹이 분쇄의 대부분은 아주 강한 근육이 발달한 모래주머니에서 이루어진다. 새에게는 몸 안쪽에 늘어나는 주머니 형태의 '모이주머니'가 있는데, 먹이는 그곳에 저장되었다가 전위를 지나 모래주머니로 이동한다. 모래주머니는 강한 근육을 이용하여 먹이를 압착하고 분쇄한다. 모래주머니는 놀라울 정도로 강력하다. 흰기러기는 대개 식물을 먹기 때문에 작은 돌멩이도 함께 삼키게 되는데, 돌멩이 표면이 먹이를 짓누르고 갈아주며 모래주머니 속에서 먹이를 분쇄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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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숙성 조류와 만숙성 조류

- 조숙성 조류는 눈을 뜨고 깃털이 모두 자란 채로 부화하는 새로 부화 후 몇 시간 내에 걷고 헤엄치는 것은 물론 먹이를 먹고 체온을 유지하는 것까지 스스로 할 수 있다.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스스로 먹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엄마 아빠 모두가 필요치 않고, 가장 중요한 부모의 양육 행동은 '포식자에게 잡히지 않게 주의하기'인데 포식자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편부나 편모가 담당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조숙성 조류는 편부나 편모가 양육을 담당하는 일처다부제나 일부다처제의 특성을 갖게 된다.(<아름다움의 진화> 리처드 프럼 저)

- 만숙성 조류는 깃털이 없고 눈을 뜨지 못한 채 무력한 모습으로 태어난다. 또한 부모 새가 2주 이상 꾸준히 돌보며 먹이를 먹여야만 생존할 수 있다. 그래서 부부 공동으로 육아를 담당한다. 만숙성 조류들은 일부일처의 특징을 갖는다. 박새나 참새, 곤줄박이 같이 둥지에서 새끼를 키우며 먹이는 조류가 이에 해당한다.


DSC_5273_00001.jpg 조숙성 조류인 캐나다기러기
DSC_1574_00001.jpg 만숙성 조류인 흰날개해오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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