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막사, 관곡지, 갯골생태공원까지 갔지만...
아침 일찍 삼막사를 올랐다
자전거 라이딩 중에
소쩍새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소리를 들었다는 곳에서 한참을 기다렸지만
소쩍새는 소리도, 모습도...
이번엔 관곡지를 가 보자고...
일찍 도착한 관곡지엔
연꽃은 아직, 수련만 조금...
쇠물닭이 붉은 벼슬을 뽐내며
잠깐 얼굴을 보여주고
저어새가 벼를 심은 논에서
먹이를 찾다 날아가고
무성한 풀 속에서 개개비 소리만 무성했다
한참을 기다리니
그래도 높이 올라온 개개비를 볼 수 있었다
목청껏 소리 높여 짝을 찾다가
높은 나무 꼭대기까지 날아가 꽥꽥댄다
몇 컷을 찍다가
연꽃이 아닌 곳에서
우는 개개비는 멋이 없어
연꽃이 피면 다시 오자고
관곡지를 떠났다
이번에는 갯골생태공원으로...
갯골생태공원은
나들이가 많은 계절이라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참이었다
꽃 양귀비가 예쁘게 피어 있었고
풀을 베고 꽃을 심느라 바빴다
갯골에는 농게와 방게와 쇠스랑게와 망둥어까지...
무성한 풀 속에선 개개비가 울고 있었지만
갯골 개개비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나오는 길에 염전에서 만난
꼬마물떼새 세 마리가
열심히 먹이 활동 중이었는데
갯골에는 포란이나 육추 장소가 마땅치 않아
다른 곳에서 육추 중이 아닐까 짐작만 해 본다
주차장 오는 길에 만난 뱁새 한 마리도
육추 중인지 먹이를 물고 있었다
오늘도...
삼막사, 관곡지, 갯골생태공원을 돌았지만
특별한 새는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