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옹호 장다리물떼새, 꼬마물떼새, 개개비, 매향리에선 참새 잡은 까치
화옹호에 도요가 있을까 하여
일찍 나섰다
작년에 찍은 사진은 5월 초, 중순이라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나가보기로...
화옹호는 벼를 심은 논도 있고
지금 써레질을 하는 논도 있고
아직 말라 있는 논도 있었다
벼를 심은 논에 장다리물떼새가 일곱 마리쯤
열심히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육추가 끝난 건지
육추를 할 둥지를 만들려고 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논둑에 올라간 두 마리가
마치 알을 품는 듯한 동작을...
살펴보았지만
둥지는 아닌 듯하다
장다리물떼새는 물댄 논 한가운데
둥지를 짓곤 하니까...
화옹호를 도는데
앞에서 폴짝 날아가는 꼬마물떼새
가까운 곳에 둥지가 있는 듯하다
찾아보니 알은 네 개인데
두 개는 지나가다 떨어진 진흙에 가려
이미 차갑게 식어 있었다
차가 움직이지 않으니
종종걸음으로 다가와
알을 품는다
다른 곳을 돌다 보니
이번에는 새끼를 거느린
꼬마물떼새 가족도 보인다
화옹호를 돌다 보니
개개비 소리가 많이 났다
저마다 높은 곳에 올라가
짝을 찾는 개개비들...
물때는 맞지 않지만
매향리를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오른쪽 호수(?)에 보니
저어새 한 마리가 먹이 활동을 하고
먼 곳에는 저어새가 떼로 쉬고 있었다
어, 저 누런색은 뭐지?
황오리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다
매향리 선착장을 돌다가
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참새들이 소란스럽게 몰려온다
쳐다보니 까치가 새끼참새를 물고 왔다
참새들이 쫓아다니긴 했지만
까치는 참새를 물고 멀리 달아나버렸다
지금은 화옹호에 새가 없다
화옹호에 심은 벼가 좀 자라야
새들이 숨을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야 새들이 찾지 않을까?
그때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