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해요 리스트 / 이지현 / 2025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필사 열두 번째는 무등일보 신춘문예 '못해요 리스트'이다. 자기의 장점을 알아보고 장래희망을 결정한다는 이야기인데, 초등학생들에게 장래희망이 변경불가한,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궁금해진다. 장래희망은 계속 바뀌는 게 정상이 아닌가 하는데...
- 도리어 '잘한다고 칭찬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라는 상희의 말이 더 문제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가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부모의 가르침이나 사회의 인식이 아이에게 그런 생각을 갖게 하지 않았나 하는 걸 돌이켜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 내용 자체는 아이들의 생각을 평이하게 끌어냈지만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으며,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아이들이 대범한 태도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 분위기나 가정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 게 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필사하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