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드콜 / 이명숙 / 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
열일곱 번째로 필사한 작품은 2024 경남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버드콜'이다.
형편이 어려워 시골 할머니 댁에서 살던 동생이 죽으며 남기고 간 버드콜. 그 버드콜로 인연이 닿은 같은 반 지훈이. 지훈이는 소방관이던 부모님이 두 분 다 화재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다 돌아가셨다. 그 후 고모댁에 맡겨졌지만 고모부의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나은이는 동생이 보여준 노란 수선화의 '자신을 사랑하세요'라는 꽃말에 용기를 얻어 지훈이가 고모댁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는다.
두 아이들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데 어른들의 적극적인 개입이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에 '멀리서 들리는 사이렌 소리'만으로 마무리가 되어 있어 조금은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