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큰점지빠귀를 찾았지만...
오전부터 하루 종일 큰점지빠귀를 찾으러 다녔다
어제 있던 사람들도, 오늘 들어온 사람들도...
결론은 본 사람이 없다는 쓸쓸한 하루
아침 일찍 흰눈썹울새와 진홍가슴이 나타났다고 하여
한쪽은 찍으러, 한쪽은 큰점지빠귀를 찾으러
섬이 들썩들썩 했다
어제 들어왔던 솔새를 다시 보러
테크길을 갔더니
어머, 이게 웬일?
그 많던 솔새가 거의 다 빠졌는지
테크길에는 없고
마을길에서만 보인다
찾다가 찾다가 학교 운동장에 모여
유리딱새 변종(?)을 찍으며
미기록종이라고 우스개 소리나 하면서 쉬었다
어제 그 많던 새들이 오늘 거의 나가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참으로 허무한 하루였다
그래도 흰눈썹울새와 진홍가슴이 남아줘서
그나마 다행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