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레기는 찌르레기과 찌르레기 속에 속하는 조류로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것은 찌르레기, 쇠찌르레기, 북방쇠찌르레기, 잿빛찌르레기, 흰점찌르레기로 찌르레기를 제외한 4종은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보기 어려운 새들이다. 이 외에 드문 나그네새인 붉은부리찌르레기와 미조로 분류된 분홍찌르레기가 있다.
찌르레기는 과거에는 여름철새로 인식되었으나 최근에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텃새화 되어 겨울에도 많은 수가 관찰된다. '찌르, 찌르르' 우는 소리에서 찌르레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번식이 끝나면 무리를 지어 다니고, 과일을 좋아하기에 과수농가에게 많은 피해를 준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찌르레기가 꼭 불청객인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일본의 자료에 의하면, 찌르레기 가족(성조 2 개체, 새끼 6 개체)이 매년 포식하는 벌레의 수가 백만 마리 이상인 것으로 연구된 바 있어 적정한 수의 찌르레기는 해충 구제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찌르레기 무리 중 특히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는 흰점찌르레기는 미조로 본래의 서식지나 이동경로를 벗어나 찌르레기 무리에 몇 마리씩 섞여 보이곤 한다. 들판이나 농경지에서 나무 열매와 곤충을 주 먹이로 하며, 나뭇가지나 전깃줄에 앉아 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붉은부리찌르레기는 매년 적은 수가 통과하는 나그네새인데, 적은 수가 번식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이번 겨울에 피라칸사스 열매를 먹는 붉은부리찌르레기 무리가 강릉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나무 위에서 열매를 먹거나 초지, 농경지에 내려와 곤충류를 잡는다.
쇠찌르레기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경기 하남과 강원 강릉 지역에서 적은 수가 번식한다. 공원이나 사람이 사는 집 근처에서 발견되며 먹이는 잡식성이다. 쇠찌르레기는 아쉽게 만나지 못했다.
북방쇠찌르레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북 지방의 도시공원이나 인가 근처, 농경지 부근 숲에서 볼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여름새였다. 그러나 농약과 공해 등으로 점차 줄어들어 지금은 보기 드문 여름새가 되었다. 2007년 시화호 주변 논에서 200여 마리의 대집단을 이루어 겨울을 나는 것이 관찰되었다.
분홍찌르레기는 길잃은새로 2000년 강화도에서 찌르레기, 흰점찌르레기 무리에 섞여 발견되었다. 초지, 건조한 농경지 등 개방된 환경에 서식하며 번식지에서는 큰 무리를 이룬다. 풀밭에서 메뚜기 같은 곤충을 잡아먹기도 하고 이동시기에 나무 열매도 즐겨 먹는 잡식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