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우리는 책과의 소통 능력을 이야기했었다. 오늘은 부자의 네 가지 소통 능력 중, 두 번째 <남과의 소통>이다.
책과의 소통은 남과 소통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토대 역할을 해준다. 이는 일종의 비옥한 토양 같은 것이다. 아무리 농사 기술이 좋아도, 땅이 비옥하지 않은 곳에서는 일 년에 고작 일모작을 하는 것이 고작이다. 하지만 땅 자체가 좋은 지역에서는 이모작, 삼모작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책을 읽는 습관이 잡힌 사람은 비옥한 토양을 가진 사람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한번 강조컨데, 부자가 되고 싶다면 우선적으로 책 읽은 습관을 갖는 것이 유리하다. 책을 읽으면서 형성된 이해능력과 집중력 어휘력 이 모든 것들은 남들과 소통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이 되어 준다.
남과의 소통을 키우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토론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남과의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책을 읽고 소통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토론을 통해서 발표, 말하기, 경청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다.
'나는 말하기에 자신이 없고, 발표 같은 거 부끄러워서 잘 못하는데' 하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소통능력의 절반은 '경청'이다. 경청 능력만 자리 잡아도 매우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최상위권 아이들을 보면, 이 경청 능력의 수준이 아주 높다. 수능을 만점 받은 학생이 소감을 이야기할 때,
"학교 수업만 잘 들었어요."
라고 말하는 말을 듣고 보통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많은 경우에 그런 아이들은 학교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 80% 이상의 내용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나머지 20%를 다른 공부를 통해 보충하는 것이다.
토론 수업을 진행해 보면, 경청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이해력도 좋고, 집중력도 좋고, 사건의 원인과 결과, 즉 사건의 흐름을 이해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토론할 때도 상대방의 내용을 정확하게 요약해서 잘 듣고, 그에 대해 반박을 하게 되므로 당연히 뛰어난 토론 능력을 보여준다.
반대로, 경청을 잘 못하는 아이들은 자신의 논리는 좋지만, 상대방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만 이야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한 경우 원활한 토론이 되지 않으며, 그저 논쟁의 시간으로 흘러가 버리고 만다. 똑똑함 이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능력이 바로 경청 능력인 것이다. 경청 없이 본인의 의견만 잘 말하는 것은, 불통으로 인해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다수의 기업에서 팀워크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뽑기 위해 토론형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다. 실제로 경청이 기반이 된 팀워크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일도 잘하고,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팀장으로 먼저 승진하고, 임원으로 승진해서 일을 오래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적어도 필자가 보와 왔던 대기업 임원의 95% 이상은 소통 능력이 매우 뛰어났으며, 남다른 경청 능력을 보여 주었다. 집중력 있는 경청을 통해 상대방의 핵심을 잘 이해했을 뿐 아니라, 그를 통해 자신의 의견과 결합하여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결과적으로 논리적인 자신의 견해를 표출하는데 프로인 사람들이었다.
토론을 통해 얻어질 수 있는 것은 비단 경청 능력뿐만이 아니다. 공감과 교감 능력, 사회적 센스 등을 기를 수 있다. 이런 능력들이 숙성되고 개발되면, 인맥을 다질 수 있는 능력으로 발전하게 된다. 2022 교육과정에서도 미래의 새로운 인재상이 바로 남과의 소통 능력이 우수한 사람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토론 수업을 강화했고, 말하기와 면접 등의 지표를 가지고 평가하는 것을 도입했다.
남과의 소통은 놀랍게도 그 가운데서 자신의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건강한 자아, 건강한 정신, 자기 효능감, 셀프컨트롤 능력, 상대방과의 의견 조율 능력 등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남과의 소통 능력이 강해졌는데, 자신이 더욱 단단해진다? 언뜻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이야기지만,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런 말을 했다. 사람은 오로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장했던 것이 바로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것이다.
사회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건강한 자아라는 존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건강한 자아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미네랄 같은 존재이다. 3대 영양소는 아니지만, 필수 미네랄이 부족하면, 여러 질병들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우리 정신에 건강한 자아라는 미네랄이 없으면,즉,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예컨대 이런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호의도 감사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고, 비뚤게 표현하게 된다. 마음이 건강해야 상대방이 하는 소리도 자신 탓으로 안 들리고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건강한 자아로서의 안정감이 없으면, 정서적 어긋남으로 인해 상대방과의 말을 꼬아 듣거나 자신을 비난한다고 생각해서 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은 유연하게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스스로 성장하는 양분으로 삼아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이 건강해야
기꺼이 고맙다 말도 하고.
마음이 건강해야
기꺼이 미안하다는 말도 하고.
마음이 건강해야.
긍정적으로 스스로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거기서 추가적인 성장과 발전이 있다.
자신의 탓으로 여기는 것은 일종의 운동 같은 것이다.
운동을 통해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건강한 자아가 없으면
이 운동이 안 먹힌다. 기초체력이 너무 없어서
기본 운동만 해도 오히려 체력이 고갈되는 경우이다.
몸이 너무 약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몸이 더 망가지는 것이다.
한 마디로, 운동을 할 기본적인 건강한 체력이 없는 것이다.
자아가 건강하지 못해서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 자체가
안 된다. 너무나 자아가 약하거나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책임으로 돌려야만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그걸 메꾸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래야 관계가 더 건강해지는 선순환.
계속 남의 탓으로 돌리게 되면,
(자신의 생각상 자신은 잘못이 없으므로, 자신이 바뀔 생각은 없다.)
남 탓만 하고, 세상 탓만 하는 거다.
건강한 마음의 근육이 단련될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다.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이처럼 스스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차버리게 된다.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 건강한 자아는
토론 속에서 단련되고 성장한다.
자아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멘털관리가 안된다는 것이다.
멘털관리가 안되니, 다른 사람의 말이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고, 이상하게 받아들이면서
사회적 소통도 자꾸 왜곡이 일어난다.
엄청나게 똑똑한 친구들 중에도 유독 토론이 안 되는 아이들이 있다.왜곡된 내면의 상처로 인해건강한 자아가 잘만들어지는 것을 방해받은 경험이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것을 정신적 교통사고라고 생각한다. 그 후유증이 제대로 치료되지 못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적 쓴 뿌리는 빨리 뿌리 뽑지 않으면,
나중에는 그 아이의 인생전체를 옭아매게 된다.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간혹 그중에는 이미 상태가 많이 진행되어 토론 자체가 불가능한 정도의 상태의 아이들도 간혹 존재한다.
경청이 안되고, 남의 말을 자꾸 가로채고,
남의 말을 인정하지 않으며
자신이 공격당했다고 여겨서 분노해서 오히려 남의 비난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에 대한 경청도, 존중도 되지 않으니
정상적인 토론이 불가하다.
이런 친구의 특징은, 고맙다고 감사를 표현하는 일을 어려워하거나
미안하다고 하는 말을 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자아가 건강하지 못해 외부와의 소통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정서적 학대를 받았거나
정신적인 충격(신체적 학대, 부모님의 이혼, 성적인 학대, 성적으로 인한 비교, 비난)을 받은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