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네 가지 (네 번째)

<돈과의 소통 능력>

by 승승

어렸을 때 이런 상상을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동물과 소통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이 훨씬 흥미로워지고 자신의 세계가 확장되고 나아가 유명해져서 돈도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의외로 돈과 소통해 보려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돌이켜 생각해 보자.

'나는 돈과 소통이 잘 되는가?'

'소통 없이 그저 끌려가고 있지는 않은가?'

돈과 소통이 잘 된다면 돈을 부릴 수도 있다. 경제의 흐름을 읽는 센스도 자연스럽게 탑재된다. 이는 판타지 소설 속의 이야기는 아니다. 돈과 소통이 되면 세상을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는 체력적인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게 된다.


위 챕터에서 이야기한 세 가지 소통능력과 더불어 네 번째 돈과의 소통능력까지, 이 네 가지 능력은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는다. 독해 센스가 있어야 거대한 세상으로부터 쏟아지는 정보 속에 빨대를 꽂아 영양분을 쏙쏙 빨아먹을 수 있고, 소통의 센스가 있어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알게 된다. 정서적인 센스가 있어야 스스로를 독려해 가며 행복감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고, 특히 자기가 뭐를 좋아하는지 알아야 자신의 강점을 개발하는데 유리해서 결과적으로는 경제적인 흐름구조를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된다. 오늘은 그 네 번째인 돈과의 소통 능력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보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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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의 소통 능력이란, 바꿔 말하면 돈을 얼마나 잘 부릴 수 있고, 잘 관리할 수 있느냐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돈 관리? 말이 쉽지 너무 막연한 말처럼 들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자.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나?


스트레스 관리라고 한다면, 이미 스트레스를 받은 후에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할까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스트레스를 안 받으면 된다" 말장난하냐고 발끈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자. 다른 예를 들어보면 조금 더 이해가 될 것이다. 요즘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전화가 안 걸려오는 경우는 드물다.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당신은 이상한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다 받고 난 후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 그러면 그냥 전화를 받지 않으면 된다. 차단을 하는 것이다. 전화가 왔다고 무조건 다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딱 봐도 스팸전화일 것 같으면 우리에겐 안 받을 선택의 자유가 있다. 우리가 싫어하는 사람으로부터의 전화도 마찬가지이다. 굳이 받고 나서 너무 스트레스받는다고 하소연할 필요가 없다. 그냥 받지 말자.


다시 스트레스 문제로 돌아와 보자. 필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최종적으로 내 뇌에 스트레스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나 자신이다.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내가 안 받기로 결정을 내리고 승인을 내려주지 않으면, 그 어떤 일도 스트레스로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요약하자면, 스트레스가 어디선가 어떤 이유로 날아와도 그것을 받아주지 않으면 그만이라는 말이다.


자, 이제 돈과의 소통 방법으로 돌아와 보자. 돈과의 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돈을 잘 관리한다는 것이다. 돈을 잘 관리하려면, 돈을 잘 관리하면 된다. 우리가 관리가 되면 된다. 돈은 우리의 관리하에 들어오지 않으려고 꾸준히 우리를 관리하려고 든다. 쓸데없는 지출을 만들어서 돈을 더 쓰게 만든다. 할인행사 같은 것 말이다. TV홈쇼핑 또는 인스타 같은 sns를 무심코 열었는데, 내 마음을 사로잡는 기가 막힌 상품에 내 마음이 사로잡힐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왠지 지금 안 사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면서 우리의 지갑을 열게 만든다. 지금 사야지 혜택을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것도 안 사는 게 사실은 더 혜택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자 이런 상황은 내가 돈을 관리하고 있는 것인가? 돈이 나를 관리하고 있는 것인가? 40만 원 이상을 쓰면 혜택을 준다고 하여, 그런 카드를 3개 만들어서 120만 원을 쓰고 나서 5만 원을 혜택을 보았다고 으쓱하고 있을 때, 진정으로 뒤에서 웃고 있는 것은 우리의 목에 고삐를 감고 슬그머니 미소 짓고 있는 머니(돈)이다.


관리의 한자를 알아보자. 사실 관리는 여러 가지 한자가 있다.

1.官吏 (관리)

官 벼슬 관 吏 벼슬아치 리(이)

돈의 관리가 되면 된다. 돈에 부려지는 게 아니라 내가 돈의 관리(주인)가 되는 것이다.


2.管理 (관리)

管 대롱 관 理 다스릴 리(이)

대롱으로 다스린다. 코브라를 피리로 관리하는 모습이 떠올려보자. 코브라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코브라에 물리고 만다. 코브라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리듬을 잘 갖춰야 한다. 돈이 흘러가는 리듬을 말이다.


3.關利 (리)

관계할 관 利 날카로울 리, 이 익리

돈과 관계를 잘하고, 돈을 날카롭게 관리해야 한다. 벼(禾 벼 화)를 칼(刀, 刂)로 날카롭게 잘 관리해야 쌀이 모이는 법이다.

내가 먹을 수 있는 쌀의 이익(利)으로 온다는 말이다. 날카로운 낫으로 베지 않으면, 그저 땅에 떨어져 버리워지고 마는 것이다. 날카로운 낫으로 관리해야 한다.

과 관계할 때는, 돈이 나에게 이익을 가져와야지, 내가 돈의 이익을 위해 일하면 안 되는 것이다.


어떤 한자 어휘를 가져다 놓고, 비교해 보아도, 결국 돈을 잘 컨트롤해야 한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하지만 이 말을 반대로 생각하면, 돈은 그만큼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쉽게 관리가 되었다면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돈 때문에 끌려 다니며, 고생하며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돈을 관리하기가 쉽다면 사람들은 돈관리 대한 책을 그렇게 많이 쓰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돈 관리는 어렵다. 위에서 살짝 돈의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가 중심이 되어 돈을 관리하면 된다고 했는데, 이 말이 피부에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돈을 관리하는 것을 야생마를 길들이는 것에 비유해 보고자 한다. 돈은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매우 자유롭게 통제가 어려운 야생마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관리하려고 들면 더 날뛰면서 우리를 넘어뜨리고, 우리에게 우위를 점하려고 들거나, 여차하면 그냥 달아나 버린다.ㅡ.ㅡ; 그래서 야생마를 잘 길들였던 예전 미국 서부의 농장주들의 이야기에서 돈을 관리하는 지혜를 배워 보고자 한다.


오래전 미국 서부의 농장주들은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 거칠고 사나운 야생마를 길들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먼저 초원으로 나가서 그 야생마보다 작은 당나귀와 함께 묶어 둔다. 그리고는 고삐 없이 풀어 준다.

과연 이 방법으로 야생마를 길들이는 것이 가능할까?

처음에 야생마는 이리저리 뛰어오르면서 힘없는 당나귀를 끌고 다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무기력한 당나귀를 끌고 지평선 너머로 유유히 사라져 버린다. 돈이 달아나 버린 것일까? (당나귀와 함께 묶어 놓았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렇게 며칠이 흐르면 자취를 감췄던 야생마와 당나귀가 나타난다. 둘은 여전히 함께 묶여 있지만, 그 모습이 이전과는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당나귀가 앞장을 서고 야생마가 그 뒤를 얌전히 따르고 있다. 도대체 이 녀석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방목지에서는 언제나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 당나귀를 떼어놓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아내며 날뛰던 야생마도 결국에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매달려 있는 당나귀에게 반항하기를 포기하고 결국엔 지쳐서 얌전해지고 마는 것이다.


야생마와 같은 돈을 길들이기 위해서는, 돈에 휘둘리지 않는 뚝심 있는 당나귀를 우리 마음속에 길러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돈의 관리(주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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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가진 우월감만 믿고 야생마 같이 행동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 자신이 돈을 이길 수 있다며 함부로 야생마의 아무것도 모르고 야생마의 등 위에 올라타다가는 야생마(돈)를 점령하기는커녕, 허리를 다쳐서 병원비만 나가게 된다. 돈관리 방법에 대한 수업료를 낸 셈이다. 돈을 교만함으로 대하면 안 된다. 미련한 듯 보이지만 겸손하게 당나귀처럼 뚝심과 인내로 여기저기 휘둘리지 않으며 버텨야 한다. 인내로 대응하는 사람 앞에서 야생마는 드디어 자신의 등을 내어준다.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첫 번째 자격은 바로, 당나귀와 같은 뚝심을 갖는 것이다. 그렇게 야생마(돈)를 다스리게 되면, 훨씬 빠른 속도로 말의 기동력을 활용하여 여러 가지 일들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는 것이다.


1. 뚝심과 우직함-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2. 내 욕망이 미쳐 날뛰어도, 욕망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3. 습관(习惯), 삶 속에 돈을 관리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야 한다.


즉, 참고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자가

돈도 다스릴 수 있는 것이다.


참고 견디며 꾸준히 일하는 것. 꾸준히 돈을 모으는 것.

모으고 싶은 돈의 액수를 정하고, 사고 싶어도 목표한 돈을 모을 때까지는 쓰지 않는 것.


아생마도 돈도 자신이 인정한 주인에게만 자신의 등을 내어준다. 그 자격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절대로 속박되려고 하지 않는다. 뚝심이야말로 돈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첫 번째 자격이다. 이 자격을 갖춘 자는 돈에게 인정을 받게 되고, 비로소 돈의 주인이 되어 돈을 부리고, 돈과 소통하며 돈의 방향성과 속도까지도 조절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기본이 되어야 돈이 모인다. 우연히 많은 돈을 벌게 되더라도 이 기본이 되어있지 않으면 돈은 관리가 안 되고 다시 야생마처럼 멀리 야생으로 떠나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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