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네 가지 (세 번째)

나 자신과의 소통

by 승승

오늘은 부자의 네 가지 중에서 세 번째 시간, 세 번째 스킬은 바로 '나와의 소통 능력'이다. 오죽하면 성경에도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고 하였다. 그만큼 자기 자신을 알고 스스로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손자병법 원문에도 '知彼知己, 百戰不殆'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다. 여기서 지기(知己)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의 소통이 그만큼 중요하고 어렵다는 말이다. 이순신 장군은 심지어 지피지기 라고 하지 않고, 지기 지피(知己知彼)라고 했다. 적을 알기 전에 나의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이 승리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한 말이다. 이순신 장군은 적의 상황도 잘 분석했지만, 그전에 아군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진단했기에 그에 맞춘 전술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놀랍게도 한국 사회는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어쩌면 급속한 발전을 이뤄온 한국이 어려서부터 경쟁에 내몰리면서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몸에 밴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잘하고 있는 가를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 확인하고, 나의 인정을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남과의 비교를 통해 얻으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부작용이 많다. 먼저 나 자신을 모르고 무조건적으로 남과의 비교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확인하려 하면, 만족함을 느끼기가 어렵다. 오히려 비교의 부산물인 우월감 또는 자격지심 사이를 오가며 불안한 인생을 살아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는 자신이 중심이 되어 기준축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데, 제대로 된 기준이 없으니 좌로 우로 이리저리 쉽게 치우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나중에는 우울증에 취약해지기 마련이다. 기준 없이 부유(浮遊)

하다 보니,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르고 어디를 떠다니는지 모르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게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 자신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 자신을 알아가야 하는 것일까? 다른 사람 눈치를 보지 않는 나 홀로 여행을 하면, 오히려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먹고,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자기가 가고 싶은 것을 보고 하는 이런 행위들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런 행위들 가운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사소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너는 어떤 걸 먹고 싶니?', '너는 어디로 가고 싶니?' , '너는 무슨 생각을 하니?' '너는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니?'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면서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의외로 우리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하지 않고 살아가는데, 이는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시간을 가지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관조하며 본인을 어루만지는 시간을 갖아야 한다. 산책, 일기, 명상, 기도, 느긋한 독서 등의 행위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칭찬을 할 때도 아이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게 하는 질문은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어떤 그림을 그려서 가지고 와서, '그림 어때요?'라고 물으면, "그래 잘했어. 너무 잘했구나!"에서 끝나면 안 된다. 결과보다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칭찬하고, 과정을 공감해 주면 좋다. 더 좋은 것은 아이에게, '그럼 너는 너의 그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하고 질문을 던져 주는 것이 좋다. 그럼 아이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습관이 생긴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자신을 관조할 수 있는 능력이 높아지게 된다. 자신을 잘 관조하고, 자신과 소통이 잘 되는 아이는 스스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습관이 반복되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건강해지고, 자연스럽게 자아존중감이 발달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도 존중하고, 남도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정상적으로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습관이 되고, 자신과의 대화가 익숙해져야 하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남과의 비교를 통해, 우월감이나 비교의식 속에 살다가, 너무나 초라하고 위축된 자신을 살라기 위한 처방으로 '나 자신'을 위한 심폐소생술의 일환으로 '나 자신'만을 너무 중요하게 여기게 되면, '자기 중심주의'라는 부작용에 빠질 수도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


그 밖에도 자기 자신과의 소통이 원활한 경우에는 여러 가지 선물이 생긴다. 자기 컨트롤 능력, 자기 효능감(스스로에 대한 긍정과 믿음), 욕구 지연 능력, 끈기, 스스로를 격려하는 자가 충전센스, 회복탄력성의 상승 등의 부수적인 기능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은 모두 자기 자신과의 대화에서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부를 안정적으로 다스려야 외부에서도 잘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후에 다시 나오겠지만, 위에 언급했던 능력들은 부자가 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 능력들이다. 부자가 되려면, 자신과의 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은 필수이다.


자신과의 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한 도구는 여러가지가 있다. 초등학교 학창 시절에 하는 진로탐구, 독서활동 들도 모두 도움이 된다. 본인을 잘 알기 위한 방법으로 MBTI나 DISC검사 등을 많이 하지만, 필자는 그 외에도 강점혁명이란 책이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핵심 유형과 무기를 파악하는 것으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본인의 사랑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사랑의 언어를 바로 알고 있으면,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관계 속에 서 건강한 정서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여러가지 도구와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꾸준하게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질문을 하고, 귀를 기울여 듣는 시간을 반복적이고 습관적으로 갖는 것이 중요하다. 책 몇 권 읽고, 일기를 몇 번 썼다고 자신과의 소통 능력이 하루아침에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좋은 옷이 있다고 나한테 다 맞는 게 아니다. 본인한테 어떤 옷이 어울리고, 또는 본인이 어떤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고, 어떤 퍼스널컬러가 어울리고, 어떤 옷들을 잘 소화하는지를 알려면, 옷을 많이 입어보고, 생각해 보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던져봐야 한다. '넌 어떤 옷이 좋니?'라고... 이 훈련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본인이 어떤 스타일을 옷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도 어렵게 된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마찬가지다. 많이 어울려 봐야 한다. 내가 어떤 사람과 어울리는지, 어떤 사람과 있을 때 마음이 편한지를 관계 속에서 생각해 보면, 사람에 휘둘리지 않고,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히려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이고 , 어떤 걸 좋아하고, 어떤 걸 할 때 희열을 느끼는지 아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자기 관리가 쉽기 때문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에너지가 덜 들고 덜 지치고,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음은 매우 당연한 이치이다. 이는 마치 하이브리드형으로 에너지가 절감되는 것이다. 집중도와 발전의 속도가 남과 다를 수 밖에 없다. 돈은 그런 사람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닌다.


오늘 저녁은 나 자신과의 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하루의 마감에 일기를 쓰면서 나 자신과의 대화 시간을 갖아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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