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뚝심) 속성 장착하기
경제적으로 내실이 있고 단단해지려면, 뚝심이 있어야 하는데, 이 뚝심은 단련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단련이란, 鍛(단련할 단) + 鍊(단련할 련/연)
1.
쇠붙이를 불에 달군 후 두드려서 단단하게 함.
2.
몸과 마음을 굳세게 함.
3.
어떤 일을 반복(反復)하여 익숙하게 됨. 또는 그렇게 함.
4.
귀찮고 어려운 일에 반복되어 시달림.
즉,
쇠를 불에 달구어 두들겨 강하게 만드는 데서
→
몸, 기술, 정신 등을 힘들게 훈련해서 더욱 강하고 튼튼하게 함을 뜻하게 되었다.
鍊자는 金(쇠 금) 자와 柬(가릴 간) 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柬자는 장작더미를 묶어 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鍊자 이전에는 火자가 들어간 煉(불릴 련) 자가 먼저 쓰였었다. 煉자는 쌓아놓은 장작더미에 불을 붙인다는 뜻으로 ‘제련’이나 ‘용해’가 본래의 의미였다.
중국어로는 锻炼으로 쓰인다.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쇠를 불에 달구고, 두들기기를 반복해서 강하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金(쇠 금) 자가 들어간 鍊자가 만들어지면서 장작더미에 쇠를 녹여 담금질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게 되었다. 鍊자에는 ‘(몸·정신) 단련하다’라는 뜻도 있는데, 이는 여러 번 담금질해야 좋은 품질의 쇠가 만들어지듯이 사람의 신체나 정신력도 오랜 단련을 통해 강해진다는 의미에 비유됐기 때문이다.
경제 실력을 키우는 것도 헬스장에 가서 근육을 반복해서 단련하면서, 몸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처럼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다.
(아니, 쇠는 두드린다지만, 사람을 어떻게 두들기냐, 두들기면 아플 것 같은데...)
혹시 이런 생각이 든다면, 오늘 목욕탕에 간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오늘 목욕탕에 다녀왔는데, 그 안에는 열탕과 냉탕이 있었다. 나는 보통 열탕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늘 열탕의 온도는 45도였고, 손을 담그기만 해도 너무 뜨거워서 차마 들어갈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아저씨는 한참을 열탕에 앉아 있는 것이다. 정말 너무나 신기해서 한참을 힐끗힐끗 관찰해 보았다. 이 아저씨는 냉탕과 온탕을 반복해서 다니고 있었다.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만 볼 뿐 나도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그냥 들어가도 뜨거울 텐데, 냉탕에 들어갔다가 열탕에 들어가면 얼마나 뜨거울까 하는 생각에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었다. 그렇게 엄두를 못 내고 있을 때, 아저씨의 한 마디, 뭔가 무공 고수의 깨달음을 전해주는 것 같은 그 한 마다가 내 머리를 후려치는 느낌마저 들었다.
"냉탕에 들어갔다가 들어오면, 최초 3분은 그냥 먹는 거야. 그리고 그다음 2분은 좀만 견뎌봐. 그러면 냉탕에 들어가는 것도 더 쉬워져."
처음에 열탕에 들어가려면 너무나 뜨거워서 못 들어간다. 또한 냉탕에 들어가려고 해도 너무 추워서 못 들어간다. 더운 것도 못 견디고 추운 것도 못 견디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적당한 온도인 온탕에 몸을 담그고 있는다. 이는 이도저도 못하고 그냥 주어진 현실을 수용하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비유한다.
이때 열탕과 냉탕에 들어가는 방법은 그저 열탕과 냉탕 중 하나를 골라서 일단 들어가는 것이다. 실천하는 것이다. 실천을 하고 일단 들어가서 버티는 것이다. 실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버티는 것이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두 곳을 번갈아 들어가려면 온도차가 심해서 너무 괴롭울 것 같지만, 사실은 오히려 더 쉽다. 일단 열탕에 들어가서 견디고 있으면, 내 몸이 열탕에 온도에 따라 점차 뜨거워진다 그러다가 냉탕에 들어가게 되면 너무 차가워서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지만 실상은 열탕에 들어가 있는 동안 내 몸에 축적된 열기가 냉탕에 있을 힘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처음 3분간은 너무 더웠던 열기를 오히려 냉탕에서 식힐 수 있다. 차가운 냉탕에서 오히려 더운 열기를 식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냉탕에서 차가움을 견디다 보면, 내 몸은 또 차가움에 적응해 간다.
이러다 보면 내 몸은 쇠가 단련되는 것처럼 단단해질 수 있는 것이다.
(오케이! 여기까지는 무슨 말인지 알았어. 근데, 이거랑 경제적인 능력이랑 무슨 상관이란 건데?)
경제적인 단단함이란 무엇일까?
부유해도 사치하거나 거들먹거리는 등 거만하지 않으며, 가난해도 비굴하지 않으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긍정적이고 터프하고 강인한 마음 태도이다. 반드시 부유해질 것을 믿으며 긍정적으로 뚝심을 가지고 버티어 내는 능력은 경제적인 힘을 기르는 기초적인 소양이다.
성경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뭔 말일까? 적어도 경제학적 관점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든 상황 자체에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굳건한 마음가짐을 갖는 법을 배웠다는 말로 들린다.
어떤 사람이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고 치자, 몇 년 만에 자신의 연봉의 몇 배가 되는 3억이라는 금액을 벌었다. 이 사람은 매우 흥분하여 부동산만이 답이라며 계속해서 다른 부동산을 끊임없이 투자한다면 어떻게 될까? 처음에는 이익을 봤을지라도 다음에는 손해 볼 확률이 높아진다. 잘 될 때 겸손할 줄 알고, 경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영원한 승리는 없다. 지구도 낮이었다가 밤이 되고, 밤이었다가 다시 아침이 찾아오는 법이다. 그게 세상의 이치이다.
반대로 부동산이 너무 안 되는 시기에 투자를 시작한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이 사람은 어렵게 모은 돈으로 투자를 과감히 시작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투자금 5천만 원을 잃었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아 역시 나는 투자는 아니구나. 내가 너무 섵불렀네. 앞으로 내 인생에 투자는 없다.' 라면 모든 재테크를 중단한다면, 차가운 물에 발을 내딛자마자, 앗 차가워! 하면서 빠져나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던, 차가운 물에 들어가던 우리는 언젠가는 나와야 한다. 영원히 그 물속에 몸을 담그고 있으란 말이 아니다. 뜨거운 물이던 차가운 물이던 들어갔으며 일단 어느 정도는 진득하게 그 행위를 반복하거나 견디면서 그 속에서 적응을 해나가는 것이다. 견뎌내는 동안에 나 경제적인 성질은 더욱 단단해진다.
지금 온도가 딱 좋은데, 왜 내가 굳이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을 반복해야 하지? 난 그런 건 싫은데!라고 생각하며 현실에 안주해 버린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심지어 단단해 지지도 못하고, 몸의 혈액순환도 더욱 활발해지지 못한다. 경제적인 건강은 더욱 악화될 뿐인 것이다.
여기 가지 돈을 버는데 필요한 나의 경제능력 키우기 1단계를 풀어보았다. 인내와 단련 끈기를 통해 이런 강점이 일단 생기면, 여기에 가속도가 붙는다. 생각해 보자 어떤 학생이 책을 많이 읽었다고 치자. 꾸준히 진득하게, 그리고 그 행위를 오래 반복했다고 치자. 그럼 거기서 독해력이 생기고, 어휘력이 늘어난다. 그럼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 문해력이 높아진 아이는 다른 과목에 대한 이해력도 높아진다. ㄱ그럼 결국 공부를 잘하게 된다. 공부를 잘하게 되면 부모와 선생님께 칭찬을 받는다. 그럼 더욱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자신감이 붙는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공부를 잘하는 아이라고 믿는 자기 효능감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혹 실수로 시험을 못 보게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아 이번에는 내가 좀 운이 없었나 보네, 내가 집중을 못했나 보네, 시험 문제를 대충 읽었나 보네.'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다음 시험을 준비를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지 라는 생각의 흐름으로 흘러간다. 자기 효능감이 굳건히 생기다는 것은 그 아이가 공부에 대해서 내면의 단단함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내면이 단단한 아이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돌이켜 이 모든 일들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생각해 보자. 책을 꾸준히 읽는 습관을 들였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 무조건 공부를 잘한다. 이런 얘기가 아니다. 책을 꾸준히 읽고 스스로를 담글 질 하는 연습을 통해 '인내'라는 속성을 체화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 그 인내를 바탕으로 공부를 잘할 수 있는 환경과 체질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하나의 건강한 속성이 만들어지면, 이런 또 다른 연쇄 작용을 일으키는데, 말이 길어질 것 같으니, 이 내용은, 다음 챕터인
경제적 능력 키우기 2단계, 부자의 체질, 가난한 사람의 체질 (부제: 선순환 또는 악순환 챕터)에서 좀 더 세밀하게 다뤄보도록 하자.
그러고 보니, 경제적 능력 1단계를 만들 수 있는 작은 실천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사소하지만 이런 습관들이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
경제적 인내의 근육을 감소시키는 습관 (경제적 근감소증 유발 행위)
1. 택시 자주 타기
2. 신용카드 많이 쓰는 습관
3. 너무 잦은 이직
4. 남에게 보이기 위한 소비
[경제적 근감소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중 당신에게 해당하는 항목은 몇 개인가요?
1. 택시를 습관적으로 탄다.
2. 배달음식을 주 3회 이상시킨다.
3.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가 여러 개다.
4. 적은 금액이라며 커피, 간식에 자주 돈을 쓴다.
5. 할인 중이라는 이유로 필요 없는 물건을 산다.
6. 명품, 신형 기기 등을 주변 사람 눈치로 구매한다.
7. 신용카드 할부 결제가 늘어나고 있다.
8. 스트레스 해소를 쇼핑이나 고급 음식으로 한다.
9. 단기 수익을 노리고 주식·코인에 뛰어든다.
10.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여행이나 큰 소비를 한다.
---
[결과 해석]
0~2개:
현재는 경제적 근육이 문제는 없지만, 항상 경계가 필요합니다!
3~5개:
약간의 경제적 근감소증 징후. 습관 점검이 필요합니다.
6개 이상:
심각한 경제적 근감소증 상태! 즉시 소비습관을 점검하고 재정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