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원더>(이하 '마리오 원더')가 2023년 10월 20일 출시되었습니다. 11년 만에 돌아온 마리오 게임의 본류, 횡스크롤 플랫포머 장르의 마리오 게임 최신작이죠. 게임 제목에 붙은 '원더'는 게임 내의 용어이기도 하지만 이름 그대로 '놀라운' 마리오 게임의 발전을 시도했고, 마리오의 한계치를 변화시켰습니다.
마리오 원더는 기존의 마리오 브라더스에 여러 가지를 더했습니다. 커비 근작에서 맛봤던 호쾌한 액션이라든가 젤다 야숨에도 있었던 패러세일 요소라든가 데스스트랜딩을 참고한 듯한 온라인 협동 요소까지. 이런 종합적인 시도들이 마리오 원더를 마리오 그 이상의 게임으로 평가받게끔 합니다.
마리오 원더를 실제 플레이 해보니 어렵지 않으면서 재밌습니다. 어렵지 않다는 것은 게임 진행이 어떻게든 되도록 난이도 조절을 잘해놓은 게임이라는 뜻입니다. 재미는 게임의 기본일 텐데 적어도 마리오 원더를 하는 동안만큼은 현실을 잊고 모험의 세계로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게임입니다.
마리오 원더를 하다 보면 결국 두 개의 닌텐도 IP 게임들이 떠오릅니다. 하나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이고 다른 하나는 <젤다 야숨>입니다. 횡스크롤 마리오 게임의 판도 시대 변화에 맞게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닌텐도에게 마리오와 젤다는 양 날개와도 같습니다. 마리오와 젤다가 변화하면 닌텐도가 변화하는 것이죠. 더 자유도 있게 더 진입 장벽 낮게 닌텐도의 게임들이 만들어질 거라는 생각이 마리오 원더를 플레이하며 들었습니다. 내년 또는 내후년에 (아마도)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의 속편이 발매될 것으로 보이며, <젤다 야숨>에 이은 새로운 젤다의 전설이 한층 진화된 모습으로 언젠가 나타날 것입니다.
마리오 원더는 온라인 협동 요소를 넣은 첫 마리오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혼자 하는 것도 재밌지만 누군가와 함께 꼭 즐겨 보시는 것이 인생을 더 즐겁게 만드는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