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텃세란?
제주로 떠난다는 결심을 주위에 알리자, 지인들로부터 들려온 걱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됐다. 변화에 대한 적응과 경제적 안정성이었다.
"거기 텃세가 심하다던데, 가서 적응 못 하고 몇 년 후에 돌아오는 거 아니니?"
"월급이 적다던데, 괜찮겠어?"
변화는 때로는 발전의 계기가 되고, 때로는 적응의 시련을 준다. 그가 겪은 과거 경험들을 떠올리면, 변화와 차이는 이미 익숙한 주제였다. 특히, 제주는 육지와 다른 독특한 이유를 이 섬의 과거에서 찾을 수 있었다.
탐라국 시대부터 제주 사람들은 독립적인 정치 체제를 유지하며 한반도, 중국, 일본과 교류했다. 해상 무역, 농업, 어업 중심의 경제 생활은 자립적이고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했다. 조선시대의 출륙금지령은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며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를 더욱 공고히 했다. 제주의 독특한 언어와 문화는 바로 이러한 역사적, 지리적 특성에서 비롯되었다.
제주 4·3 사건은 현대 제주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남북 분단과 이념 대립 속에서 3만 명 이상의 도민들이 희생되었고, 이는 제주의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하지만 동시에 강한 연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외부에 대한 불신을 키웠고, 평화를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을 형성했다.
폭력이나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과적으로 두 힘이 충돌할 때 발생한다. 만약 한쪽이 회피하거나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충돌을 줄일 수도 있다. 제주 사회에서 이러한 갈등을 피하는 노력은 일상적인 문화에 녹아 있다.
제주의 사회 문화적 배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형과 지리적 특성이다. 하지만 이와 함께 중요한 또 하나의 요소는 경제적 기반이다.
1960년대 이후, 정부의 경제 개발 계획에 따라 제주는 산업화가 진행되었다. 도로와 항만 등 사회 간접 자본이 확충되었고, 감귤 농업과 관광 산업이 중심이 되면서 경제 성장이 이루어졌다. 이로 인해 제주의 생활 수준은 크게 향상되었고 외부와의 교류도 증가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 발전은 둔화되었고, 양극화가 심화되었다. 이는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며, 특히 젊은 세대의 좌절감을 키웠다. 더불어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는 노동력 감소와 경제적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토지와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개발로 인한 환경 훼손이 심화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주민들과 이주민 간의 갈등을 유발하며, 지역 내 사회적 긴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는 생각했다. "도민들과 비슷한 생활 방식을 따라간다면 적응이 훨씬 빠를 것이다."
곧바로 지역 커뮤니티 앱인 당근마켓을 열어 검색을 시작했다.
"단기 알바"
"귤 따기"
"관광과 관련된 일자리도 괜찮겠네."
제주의 자연과 사람들 속으로 녹아들 방법을 찾아가고 있었다. 소정의 근로 소득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