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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 Feb 27. 2022

독일에서 코로나 테스트하기

   벌써 햇수로 3년째 전 세계가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나와 아이들은 처음 독일에 와서 아무런 정보 없이 아이들과 슈테델 미술관을 갈 때만 해도 아이들은 코로나 테스트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코를 찌르는 고통과 결과의 두려움이 너무나도 컸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 후 학교를 입학하고 중학생인 큰 애는 항상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코로나 테스트를 매일 한다. 둘째는 일주일에 3번 한다. 그리고 해당 종이에 체크를 받아온다. 처음에 나도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학교에서 연락이 올까 걱정을 많이 했었다. 벌써 5개월째 코로나 테스트를 학교에서 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아직도 할 때마다 떨린다고 했다.



우리 동네는 걸어서 갈 수 있는 코로나 테스트하는 곳이 많다.

   독일은 방학이 짧게는 1주, 2주 이렇게 있는데 그럼 항상 방학을 마치고 학교에 등교하기 전 코로나 테스트를 하고 결과지를 들고 오라고 메일이 온다. 검사 결과지를 갖고 오지 않으면 학교를 들어가기 전에 부모에게 연락이 오기 때문에 나는 항상 방학 시작과 함께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코로나 테스트 곳을 검색하여 무료로 검사하는 Bürgertest를 신청한다. 그것도 나는 제일 빠른 시간으로 신청을 한다. 그래야 기다리지 않고 빨리 검사를 하고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신청을 하면 신청한 메일로 검사날짜와 안내지가 온다.

 

독일은 코로나 검사소가 많다.

 보통 PCR 검사는 48시간 이내, 무료로 하는 검사인 Bürgertest는 24시간 이내 결과가 유효하기 때문에 나는 24시간 내 유효한 Bürgertest를 한다. 그러나 보니 나는 애들 개학 전 코로나 테스트를 하러 여러 군데의 검사소를 알아본다. 물론 차를 타지 않고 아이들과 일찍 걸어간다. 생각보다 우리 동네에 코로나 테스트하는 곳이 많았다. 이런 곳에도 있나 싶은 건물에도 코로나 테스트가 이뤄진다. 어떤 곳은 신규 건물이라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되는 곳도 있는데 지난번 검사하러 간 곳은 가정집 같은데 벨을 누르고 안에서 열어주면 들어가는 코로나 테스트하는 곳도 있었다. 코로나 테스트하는 곳에서는 메일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인쇄해달라고 하면 인쇄까지 해준다.  결과는 10분 이내 나오기 때문에 검사를 하고 조금 기다리면 메일이나 종이로 받아 올 수 있다.

  일상이 되어버린 코로나 검사가 익숙해질 때도 되었지만 아직도 나와 아이들은 방학이 끝나고 학교를 가기 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떨린다. 모두가 빨리 이 코로나에서 해방되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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