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독일 마트 계산대에선 현금을 찾을 수 있다.

by su

나는 독일에서 장을 볼 때 주로 내가 갖고 있는 카드의 포인트가 적립이 많이 되는 마트에서 장을 본다. 그러다 보니 주로 우리 집 근처의 마트만 이용하게 되었다. 그러다 최근에 다른 마트에서 스티커 포인트를 30개를 모으면 배낭을 싸게 산다는 것을 알게 되어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 조금 더 걸어서 다른 마트도 가게 되었다. 그 마트에서 식료품을 사고 결재를 하려고 서 있는데 내 눈에 안내판가 눈에 띄었다. 이 마트도 자주 갔던 마트였는데 그동안은 내 눈에 안 띄었다. 역시 주변을 잘 살피고 살아야 하는 거 같다. 안내판을 보니 체크카드로 계산대에서 200유로까지 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선 물건을 샀으니 내일 아침에 와서 물어봐야겠다고 하고 집으로 갔다.


다음날 나는 그 마트를 갔다. 나는 계산대에 가서 Ich möchte Bargeld abheben. (나는 현금을 인출하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니 계산원이 10유료치 물건을 사서 오라고 했다. 나는 사려던 식료품을 10유로 조금 넘게 사고 그 계산대에 줄을 섰다. 그리고 다시 현금을 인출하고 싶다고 하니 얼마를 하고 싶냐고 해서 얼마치의 유로를 원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계산원은 내가 원하는 현금 금액을 입력하고 결재하라고 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결제하니 영수증에 내가 산 물건의 금액과 내가 요청한 현금의 금액이 찍혀있었다. 수수료 없이 찾을 수 있었다. 보통 내가 은행을 가려면 우리 동네 역까지 가야 하는데 마트에서 현금 인출이 되니 편하겠다 싶었다. 다음에 현금이 필요할 때 우리 집 근처 마트에 가서도 물어보고 시도해봐야겠다.

역시 사람은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봐야 하는 거 같다.

계산대에서 현금인출을 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가끔은 당황스러운 독일 택배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