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 Jul 28. 2022

독일에서도 여름에 옥수수를 먹을 수 있다

설탕 옥수수

  나는 한국에서 여름이 되면 항상 옥수수를 삶아 냉동실에 얼려 놓고 먹었다. 옥수수는 삶아서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다시 꺼내 삶아서 먹어도 언제나 맛있다.

  우리 집은 남편도, 아이들도 옥수수를 정말 좋아한다. 무더운 여름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먹는 뜨거운 한국 옥수수는 누가 뭐래도 최고다.

  나는 한국에서 여름 내내 옥수수를 먹었던 독일에 와서 여름을 처음 맞이하다 보니 옥수수를 먹을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어딜 가나 사람들이 먹는 건 비슷하다. 독일에서는 옥수수를 한국에서 처럼 박스로 크게 팔지는 않지만 마트에서 2개씩 묶어서 판다. 2개씩 묶어 파니 옥수수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의 경우 마트를 갈 때마다 구매를 해야 한다.

  마트마다 옥수수 포장이 다르긴 하지만 2개씩 파는 건 다 똑같다. 심지어 Zuckermais(설탕 옥수수)이다. 따로 뉴슈가를 넣지 않아도 된다. 사실 옥수수를 발견하고 뉴슈가는 한국에서 안 사 왔는데 어떻게 삶아 먹나 했는데 그냥 삶으면 된다. 세상 편하다. 포장 봉지에서 옥수수를 꺼내 삶으면 한국에서 먹던 옥수수 맛이 났다.

옥수수 가격이 그 때 그 때 다르다.
야채 코너에서 옥수수를 판다.  이번 마트에서는 2개에 2.29유로였다.
옥수수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독일에 와서 오랜만에 옥수수를 먹을 수 있어 그저 행복하다. 방금 삶은 옥수수는 언제나 맛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맛있는 음식은 우리에게 익숙한 맛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