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adenBaden
BadenBaden은 독일의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슈바르츠발트 산지 북서쪽 기슭에 있는 온천 도시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다. Baden이란 단어가 독일어로 목욕하다의 뜻이니 Baden이란 단어가 2개나 붙어있으니 그만큼 온천의 의미가 강한 도시이다.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하고 처음으로 1박 2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새벽부터 비가 오더니 차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비가 왔다. 다행히 감사하게도 BadenBaden에 도착할 때가 되니 비가 그쳤다.
우리는 호텔에 짐을 풀고 우선 배도 채울 겸 독일 식당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점심식사를 한 Löwenbrau은 우리 말고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여유로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내가 독일에 와서 음식점에서 처음으로 짜지 않은 고기 요리를 먹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이들도 정말 맛있었다고 엄지 척을 했던 음식점이다.
우리는 맛있는 점심을 먹고 호텔 옆에 있는 수영장으로 출발했다. 수영장보단 스파의 느낌이었고,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많았다. 물의 깊이가 깊었다. 나는 둘째가 수영할 때 팔에 끼는 장비를 챙기지 않은 덕분에 열심히 둘째를 데리고 물놀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수영과 친하지 않은 나는 운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아이들은 나를 닮지 않고 남편을 닮아 수영을 좋아한다. 내가 놀아주다 남편이 놀아주다 3시간을 수영을 하고 나오니 점심에 먹었던 모든 음식들이 다 소화가 되었다. 3시간 수영은 역시나 힘들었다.
우리 가족은 수영을 마치고 시내 구경도 할 겸 저녁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다.
BadenBaden 시내에는 Evangelische Stadtkirche가 있고 조금 더 가면 Russian Church가 있다. 시간이 늦어 우리는 교회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우리 말고도 각 교회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교회는 독일에서 자주 봤지만 Russian Church는 처음 보는 건물이라 아이들에게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그리스 정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Evangelische Stadtkirche BadenBaden
Russian Church, BadenBaden 우리는 Russian Church 근처에 있는 아시아 음식점으로 갔다. 아시아 음식점이지만 독일 사람들도 많았다. 우리는 수영을 3시간을 하고 와서 그런지 너무 배가 고팠다. 우리는 얼른 주문을 하고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수영을 하고 와서 그런지 이날 저녁식사도 남긴 음식 없이 다 먹고 나왔다.
이번 여행은 음식을 정말 잘 선택했다며 점심 저녁이 맛있었다.
숙소로 가는 길에 스파를 하는 곳에 로마시대 목욕문화에 대해 전시가 되어 있는 것이 있어 구경도 해봤다.
우리 숙소 근처에 Spitalkirche가 었었는데 교회는 뒷날 토요일에 결혼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교회 옆에는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기도를 하는 모습과 제자들이 슬픔을 이기지 못해 잠들어 있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었다. 나의 믿음 생활을 보는 거 같기도 해서 조각상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당시 어떻게 저렇게 조각을 할 수 있었을까 대단해 보였다.
Spitalkirche 저녁 때 찍어 사진이 조금 어둡다.
Spitalkirche 옆에 예수님이 감람산에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조각한 작품. 제자들은 슬픔으로 인해 잠들어 있다.
아침 호텔 식사. 팬케이크에 꿀을 발랐다가 꿀벌들에게 팬케이크를 양보했다. 뒷날 우리는 아침을 일찍 먹고 Hohenbaden성으로 출발했다. 우리가 묵은 호텔에서 50분을 걸어가면 Hohenbaden성이 나온다고 나와 있었다. 호텔 체크아웃까지 시간이 있어 걸어갔다 구경하고 오면 될 거 같았다. 차로도 갈 수 있으나 아이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깨끗한 공기도 마실 겸 걸어가기로 했다. 독일의 숲길을 걸어가다 보면 도토리나무가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고, 자연의 바람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걸어가면서 온전히 가족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한참 걸어가는데 독수리가 있다는 안내문도 나와 있었다. 생각지 않은 안내판을 보고 독수리가 나타날까 겁도 나긴 했다. 숲 속을 걷는데 너무 조용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아이들이 걸어가다 힘들다고 하면 뒤에서 밀어주고 의자에서 앉아 물을 마시고 쉬다 하다 Hohenbaden성을 도착했다.
몽 페르니 사울레 올라가다 보니 누가 솔방울로 멋진 작품도 만들어놨고 나무에 새 집도 있다. Hohenbaden성은 바덴후작이 거주했던 성이다. Battert절벽의 서쪽에 있다. 1102년에 지어지기 시작했으며 이후 베른하르트 후작의 지휘 하에 1372년에서 1431년까지 고딕 양식으로 증축되었단다. 1431년에서 1453년까지 야콥 1세가 대대적인 재건축 공사를 지휘했다. 이 성의 전성기에는 성 안에 모두 100개의 방이 있었으며, 정치적 사회적 중심지의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1370년에 크리스토프 1세가 바덴바덴에 노이에 슐로스 성을 짓기 시작해 1479년에 거처를 옮기자 쇠퇴기를 맞이했다.
이후 후작의 미망인을 위한 거처로 사용되었다가 16세기 말에 화재로 건물이 소실되었다. 화재로 폐허가 된 성은 1830년부터 시의 관리하에 보존되기 시작했다. 성 내부에 남아있는 기사의 방에는 바람에 의해 저절로 소리가 나는 에올 리언 하프가 있다. 이 하프는 전 유럽에서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성은 많이 훼손이 되어 있었다. 계단에도 돌가루가 많이 깨져 있었으며 벽 면에 간혹 낙서가 되어 있는 곳이 있어 안타까웠다.
이 성을 지을 당시 이렇게 돌로 계단을 만들고 아치형으로 만들 수 있는 독일의 기술에 감탄을 하며 이걸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이 사람들이 노력을 했을까 생각이 들었다. 50분을 걸어와서 볼만했다.
계단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 보면 BadenBaden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정말 장관이다. 나의 핸드폰으로 내가 찍은 사진보다 더 멋진 풍경을 다 담을 수가 없어 아쉬울 따름이었다.
성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없어 우리는 천천히 성 내부를 구경을 하고 내려왔다.
바람에 의해 저절로 소리가 난다는 에올 리언 하프
그 당시 아치형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대단해 보였다.
성은 돌로 만들어져서 조금씩 망가지고 있어 이렇게 돌이 떨어져 있다. Hohenbaden 성을 찾아 올라가다 보면 교회가 나온다. 말을 타고 BadenBaden 시내를 돌 수 있다. 독일에서 1박 2일 여행을 하고 돌아오며 BadenBaden 멋진 고성도 볼 수 있어 좋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독일의 성은 걸어가서 봐야 그 장관이 더 멋있다. 숲 속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기분이다. 계속 오르막 길을 걸어갈 때는 다리가 아프다가도 직접 가서 위에서 아래를 보면 모든 장관이 눈앞에 펼쳐지니 걸어온 시간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다.
나는 독일을 여행하며 독일의 역사와 독일에 대해 조금씩 아이들과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