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정이 간다.
나는 독일에 와서 동네 축제는 다 참여하고 있다.
독일 동네 축제에 빠지지 않는 놀이동산
요즘 독일은 비가 계속 내린다. 소나기처럼 많이 내리는 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내리다 말다를 반복한다. 우리 가족은 비가 그친 일요일 오후에 자전거를 타고 축제를 하는 곳으로 향했다. 축제가 크지 않고 동네 안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조용히 이루어졌다. 멀리서 보면 이런 행사를 하고 있는지 모르고 지나갈 수 있다.
독일 축제에 가면 언제나 제일 먼저 놀이기구가 우리를 반겨준다. 이번 축제의 놀이기구는 범퍼카와 어린이들 회전목마만 있었다. 우리 아이들을 범퍼카를 한 번씩 탔다. 한 번 탈 때 3유로이다. 싸지는 않지만 동네에 이렇게 설치까지 해서 와주니 한 번은 타 볼만은 한 거 같다.
그 외에도 총을 싸서 맞추면 인형 등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있다.
언제나 빠지지 않는 간이음식점(?)
독일 축제의 주요 메뉴는 늘 소세지, 감자튀김, 팝콘, 크레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 입구에는 크레페와 팝콘을 팔고 있었다. 감자튀김이 왜 없나 했는데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감자튀김을 파는 것도 나왔다.
이렇게 물건을 벼룩시장같이 내놓고 원하는 걸 집고 돈을 지불하면 된다. 우리는 눈으로만 감상하고 지나갔다.
마을 교회
축제는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나온다.
처음에는 마을 입구에서 여기서 축제가 끝나나 했는데 집마다 연결되어 있는 등을 따라가다 보니 소시지도 팔고 감자튀김도 파는 곳이 나왔다. 동네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맥주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도 자리에 앉아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다.
그동안 봤던 큰 축제는 아니었지만 나는 가족과 함께 소소하게 마을도 구경하고 마을 교회도 구경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그동안 이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다녀봤지만 이렇게 골목으로 들어온 적은 없었다. 자세히 보니 동네도 참 예뻤다.
나는 이런 행사를 하나씩 참여하면서 독일의 우리 동네에 점점 정이 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