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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 Dec 31. 2022

독일은 12월 31일에 폭죽소리가 들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독일의 연말이 되면 들리는 폭죽소리

  작년 나는 독일에 오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12월 31일에 계속해서 터지는 폭죽 소리에 당황했었다. 한국에선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러 교회를 갔었기 때문에 대부분 조용하고 고요한 새해를 맞이했었는데 독일에 와서 밤새 들리는 폭죽 소리에 당황했었다.

  독일은 12월 31일 되기 전부터 조금씩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다 31일이 되면 낮에도 계속 들린다. 나는 독일에 와서 이렇게 가까이서 폭죽소리를 들을 줄은 몰랐다. 작년에 그래서 그런지 올해는 조금 적응되었는지 폭죽소리가 나면 이제 시작되었구나 싶다.  

  독일마트에 가도 폭죽을 많이 판다. 나는 호기심에 한 번 사서 해볼까도 고민을 했지만 그냥 근처서 들리는 폭죽소리에 만족하고 독일 뉴스에서 나오는 불꽃놀이에 만족하기로 했다.  

독일 마트에 가면 연말에 폭죽을 많이 판다. 


독일은 12월 31일을 Silvester라고 부른다. 

  독일에서 12월 31일은 Silvester라고 부르는데 이는 새해 전날을 의미한다. Silvester는 교황 Silvester 1세의 임종일인데 그의 임종일을 기리는 축제가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치러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독일에서는 Silvester가 연말을 의미하는 고유명사로 사용된다. 나도 독일어 학원에서 선생님이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알게 되었다.  

  독일사람들이 폭죽놀이를 하는 것은 예전의 나쁜 기운을 내 쫒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의미로 이어오던 독일의 풍습이라고 한다. 

12월 31일은 마트도 오후 2시면 문을 닫는다. 


    비록 나는 폭죽을 터트리지는 않았지만 2023년에는 나와 우리 가족이, 그리고 내가 아는 모든 분들이 하고자 하시는 일들이 폭죽처럼 팡팡 터졌으면 좋겠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ine guten Rutsch ins neue Ja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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