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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마흔 살 여자의 또다른 하루

by soya





오늘이 어제였거나

아침이 저녁이거나

금요일이 월요일이겠거나


시락국이 짭쪼롬 고등어자반이거나

소시지구이가 푸근한 무나물이거나

배추전이 매꼼한 김치볶음이거나


식구들 목구멍 챙기는 여인네 고단함까지 달달볶아

참기름 한방울 깨소금 톨톨뿌려

심드렁하니 꿀떡 삼키고 보면


삼시세끼 지겨운 밥상머리

이토록 맛깔스러울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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