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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soya
Mar 20. 2021
#6
마흔을 훌쩍 넘은 어느 날 아침
거울앞에서 낯선 여자를 만났다.
거뭇한 눈
밑 기미와
푹 패인
팔자
주름
때문에
알아보기 힘들어 진걸까
그녀는 새치가 숭숭한 어색한 단발머리를
질끈 동여매었다
소매를 걷고 흐르는 물에 간밤의 찻잔을
씻는 그녀는 아무 말이없다
구부정한 그녀의 등뒤로 조용히 말을 건네고 싶었다.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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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soya
게으른 꿍꿍이
저자
세여자아이와두마리고양이와한남자와동거중 2021. "게으른 꿍꿍이"-부크크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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