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걱정이 나를 걱정한 걸까? 내가 없는 너를 걱정한 걸까?
여기서 이식은 혈액암 환자들의 유일한 완치 방법인 '조혈모세포 이식'을 말한다.
이전의 골수이식보다 공여자 채취과정만 조금 편해진 이식 방법.
• 조혈모세포이식 : 수혈하듯 혈관에서 채취.
• 골수이식 : 허리 뒤 쪽 엉덩이뼈에 두꺼운 바늘을 꽂아서 직접 채취.
( 현재도 골수검사 방법은 동일하다. 골수검사를 수없이 하게 되며 터득한 요령은, 절대 월 초에 하지 말고, 월 말에 할 것! 인턴쌤들의 스킬에 아픔이 크게 좌우된다. )
• 염색체이상 : 유전자의 변이가 어떤 유전자인지에 따라 예후양상이 달라진다.
• 아세포 : 비정상 세포. 보통 암은 형태가 있는 고형암이지만 혈액암은 실체가 없이 정상적이지 못한 세포를 아세포라 하며 일반적으로 암세포의 비중과 많이 비교되어 설명된다.
• 예후 : 이식 진행 과정에서 보이는 병의 패턴양상. 예후가 좋지 못하면 단기간에 사망에 이르거나 이식 후 숙주반응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
• 숙주반응 : 원래의 조혈모세포를 항암과 방사선으로 파괴하고 다시 넣은 조혈모세포는 몸에서 처음에 적으로 간주된다. 이전 세포와 새로 자리하고자 하는 조혈모세포의 치열한 싸움으로 안정기까지는 다양한 숙주 반응을 맞이해야 한다. 간숙주나 폐숙주가 오면 사망과 직결된다. 눈으로 오면 평생 실명한 채 살아야 한다. 신체의 온 부분에 서 올 수 있으므로 정말 case by case다. 보통 이식 후 3년까지 몰려오나 10년 후에도 재발과 숙주 반응으로 이별하게 되는 사람들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