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7천만 원의 탄생
기회가 이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적은 손실을 감내하기 싫어 빠져나오지 못했다!
나는 40대 중반을 향해가는 중학생 아들. 딸을 둔 워킹맘이다.
나는 공짜를 좋아하는 근본적으로 타고난 거지근성에 가성비를 추구하는 알뜰한 짠순이이다.
그런 사람이 40을 넘기니 아줌마 근성까지 더해져 아주 지지리 궁상이 난리도 아니다.
나는 아이들 영어. 수학학원도 중학교에 입학해서야
보내게 됐다.
태권도. 피아노 학원은 보냈지만 공부방도 학습지도 학업적인 학원은 보내지 않았다.
한 두권 빠진 중고책 전집을 헐값에 구입해 읽어주며 한글을 익히게 하였고
영어 수학은 문제집을 구입해 퇴근 후에 내가 가르쳤다!
명분은 학원 다닐 시간에 뛰어놀고 학업 스트레스 줄이고 단시간만 할애하여 집중해서 엄마랑 공부하자! 였지만 속내는 따로 있었다!
돈을 아끼고 싶었다!
내가 투잡 뛴다는 마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마음으로 난 아이들에게 문제집을 풀렸다.
나는 그렇게 알뜰하게 아끼며 돈을 모았다.
남편이 준 생활비도 있었다.
주식. 코인으로 수익도 있었다.
그러나 난 이익금 한 푼 쓰지 않고 재투자하였다.
그렇게 악착같이 시드를 불려 나갔다.
앗!
그런데 내 연금 대출받은 돈도 들어있네!
참!
보험약관 대출!
신한카드 단기카드대출!
으악~!
친정엄마가 해준 아들 첫 돌 팔찌랑 내 결혼반지 판 돈!
우리 딸 평생 모아 온 세뱃돈! 그 쌈짓돈까지!
물건값은 단돈 10원이라도 깎고 사야 직성이 풀리는 심보 덕에 악착같이 깎아낸 그 돈도 포함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