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탁월성 갖춘 기업의 전략은 정교하게 끊임없이 진화한다
외바퀴 수레는 능숙한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다. 하지만 경영은 경주가 아니라 여정이다. 기업은 단순히 속도만을 겨루는 존재가 아니라, 더 많은 짐을 싣고도 흔들리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경영활동은 결국 두 바퀴 수레를 끄는 일이다.
한쪽 바퀴는 현재의 캐시카우, 즉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기존 사업이다. 다른 한쪽 바퀴는 내일의 퀘스천 마크,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투자와 인내를 통해 성장해야 하는 신사업이다. 이 두 바퀴가 균형을 이룰 때 기업은 넘어지지 않는다.
기존 사업이 당장의 현금흐름을 책임지고, 신사업이 미래의 성장동력을 준비한다. 경영의 묘는 속도보다 균형에 있다. 외바퀴 수레처럼 빠르게 달리려다 방향을 잃는 기업은 많다. 그러나 두 바퀴로 무게를 나누고 중심을 잡은 기업은 느리더라도 멀리, 그리고 안정적으로 간다.
이 균형을 유지하게 해주는 조향장치가 바로 리타겟팅(Retargeting)이다. 리타겟팅은 단순히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현실에 맞추어 다시 정렬(Realignment)하는 전략적 행동이다. 전략이란 결국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며, 실행결과를 바탕으로 리타겟팅을 반복해 운영을 정교화하는 순환 과정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전략은 없다. 실행 속에서 얻은 데이터와 피드백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조직은 그에 맞춰 다시 목표를 수정한다. 이 리타겟팅의 반복이 전략을 살아 있게 만든다.
예를 들어 “매출을 100%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는 단순한 구호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를 “도달률을 유지하면서 전환율(CVR)을 100% 끌어올린다”처럼 구체적인 지표로 리타겟팅 하면 전략은 실행의 언어가 된다. 성과의 흐름을 측정 가능한 단위로 쪼개고, 각 지표를 개선하는 과정이 곧 전략의 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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