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해보자
P형이어서 그런지 신년계획보다는 모토를 정하는 편이다. (가장 하고 싶은일 해야만 하는일 몇가지 정하고 연말에 얼마나 했나 체크하는…)
올해의 모토는 뭐든 해보자 였는데
결론은 너무 뭐든 했구나…뭐든에도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어릴적처럼 불도저같이 이거저거 하고
낄데 안 낄데 구분없이 한번 해보는
요청하면 예스맨이 되어보자 하는 그런 시도는
반쯤은 성공한 거 같다.
성과도 일단 생겼고 강의도 했고
하지만 원하는 모양의 것이냐 하면 또 그렇지는 않고
아직도 불안한 자리는 여전하고
어딜 가나 낄데 안 낄데 못 구분하는 깍두기 인생인건 여전하고 아이는 잘 크지만 내가 잘 교육을 하는건지 모르겠고. 좋게 보면 긍정적이고 나쁘게 보면 별로였던 한 해
성장이란게 비단 젊은이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면
나도 나름 조금 성장했으니 이것도 복이라 생각한다
뭐 긍정적으로 안 보면 기분만 나빠지고
그럼 건강만 나빠지는거 아니야? 그런 생각도 드니까.
이게 참 나이를 먹으면 의식적으로 긍정적으로 변한다.
어차피 부정적으로 생각해봤자 나만 힘들어….
암튼 2026년의 모토도 좀 생각해봤는데
해야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간극을 줄이는 해였으면 하고 이제 뭐가 똥이고 뭐가 된장인지 알았으니 뭐든 하되 안되는거 안할거 구분만 좀 하자….
그래도 학문세계에 있으니 좋은건
내 나이쯤 되어서 자리를 잡고 매너리즘에 빠지고 새로운 무언가가 없다고 할때
나는 아직도 뭔가 해야하고 하고 싶고 배우고 성장하는 그런 삶이라 다행이다….란 생각
반대로 말하면 나두 좀 그런 안정감 느껴보고 싶다….
긍정긍정…긍정하자. 삶을.
그럼 또 어딘가 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