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뭐든 해보자

by 로라킴

P형이어서 그런지 신년계획보다는 모토를 정하는 편이다. (가장 하고 싶은일 해야만 하는일 몇가지 정하고 연말에 얼마나 했나 체크하는…)


올해의 모토는 뭐든 해보자 였는데

결론은 너무 뭐든 했구나…뭐든에도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어릴적처럼 불도저같이 이거저거 하고

낄데 안 낄데 구분없이 한번 해보는

요청하면 예스맨이 되어보자 하는 그런 시도는

반쯤은 성공한 거 같다.


성과도 일단 생겼고 강의도 했고

하지만 원하는 모양의 것이냐 하면 또 그렇지는 않고

아직도 불안한 자리는 여전하고

어딜 가나 낄데 안 낄데 못 구분하는 깍두기 인생인건 여전하고 아이는 잘 크지만 내가 잘 교육을 하는건지 모르겠고. 좋게 보면 긍정적이고 나쁘게 보면 별로였던 한 해


성장이란게 비단 젊은이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면

나도 나름 조금 성장했으니 이것도 복이라 생각한다


뭐 긍정적으로 안 보면 기분만 나빠지고

그럼 건강만 나빠지는거 아니야? 그런 생각도 드니까.


이게 참 나이를 먹으면 의식적으로 긍정적으로 변한다.


어차피 부정적으로 생각해봤자 나만 힘들어….


암튼 2026년의 모토도 좀 생각해봤는데

해야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간극을 줄이는 해였으면 하고 이제 뭐가 똥이고 뭐가 된장인지 알았으니 뭐든 하되 안되는거 안할거 구분만 좀 하자….


그래도 학문세계에 있으니 좋은건

내 나이쯤 되어서 자리를 잡고 매너리즘에 빠지고 새로운 무언가가 없다고 할때

나는 아직도 뭔가 해야하고 하고 싶고 배우고 성장하는 그런 삶이라 다행이다….란 생각


반대로 말하면 나두 좀 그런 안정감 느껴보고 싶다….


긍정긍정…긍정하자. 삶을.


그럼 또 어딘가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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