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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제트 Jul 05. 2023

별의 탄생

시시(視詩)하다

별들의 혁명은 실패했다. 


절교가 유행처럼 번지던 칡흑같은 밤

너는 너대로 넘어진 채로 있었고

나는 나대로 얼은 듯 서 있었다

침묵만 시간처럼 흐르고 있는

우주의 귀퉁이

너와 난

서로를 삼키고 있었다 


너는 너의 길을 가다 멈추었고

난 너를 보다가 뒤돌아섰다

시간만 흐르는 우주의 모퉁이에서

너와 난

서로를 하염없이 토해내고 있었다 


다시 혁명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Free-Photos님의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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