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탄생

시시(視詩)하다

by 가제트

별들의 혁명은 실패했다.


절교가 유행처럼 번지던 칡흑같은 밤

너는 너대로 넘어진 채로 있었고

나는 나대로 얼은 듯 서 있었다

침묵만 시간처럼 흐르고 있는

우주의 귀퉁이

너와 난

서로를 삼키고 있었다


너는 너의 길을 가다 멈추었고

난 너를 보다가 뒤돌아섰다

시간만 흐르는 우주의 모퉁이에서

너와 난

서로를 하염없이 토해내고 있었다


다시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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