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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몇 안 되는 철칙 가운데 하나는 사치품은 필수품이 되고 새로운 의무를 낳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사치에 길들여진 사람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그다음에는 의존하기 시작한다. 마침내는 그것 없이 살 수 없는 지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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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이메일을 휘갈겨 쓰고 지구 반대편으로 전송한 다음 몇 분 후에 답장을 받을 수 있다. 과거의 모든 수고와 시간을 절약했다. 하지만 내가 좀 더 느긋한 삶을 살고 있는가?
(135 page)
(가제트의 밑줄 : 그런데 사실 느긋한 삶이란 없다. 환상이다. 이메일이 없던 시기에도 매일 먹고살기에 바빴다. 요즘은 이메일과 브런치 글쓰기로 바쁘긴 하다. 그놈의 스팸 메일과 친근한 척하는 광고 메일 때문에...)
농사 스트레스는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것은 대규모 정치사회 체제의 토대였다. 슬프게도 부지런한 농부들은 그렇게 힘들여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그토록 원하던 경제적으로 안정된 미래를 얻지 못했다.
모든 곳에서 지배자와 엘리트가 출현했다. 이들은 농부가 생산한 잉여식량으로 먹고살면서 농부에게는 겨우 연명할 것밖에 남겨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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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잉여생산이 소수의 엘리트를 먹여 살렸다. 왕, 정부 관료, 병사, 사제, 예술가, 사색가....... 역사책에 기록된 것은 이들 엘리트의 이야기다. 역사란 다른 사람이 땅을 갈고 물을 운반하는 동안 극소수의 사람이 해온 무엇이다
(153page)
<가제트의 밑줄 : 농업 혁명으로 인해 인류의 농업 생산성이 향상되었지만 그 생산성이 극소수에게 돌아감으로 지배계급의 공고화가 이루어진 아이러니. >
역사에 정의는 없다
농업혁명 이후 수천 년에 이르는 인간의 역사를 이해하려는 시도는 단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인류는 어떻게 자신들을 대규모 협력망으로 엮었는가? 그런 망을 지탱할 생물학적 본능의 결핍된 상태에서 말이다. 간단하게 답한다면, 그것은 인간이 상상의 질서를 창조하고 문자체계를 고안해 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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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물을 지탱하는 상상의 질서는 중립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 그 망은 사람들을 서열로 구분된 가상의 집단으로 나눴다.
(196 page)
<가제트의 밑줄 : 인간의 상상 자체가 불안한 것이고 자기중심적인데 무엇을 기대하려는가? 로또에 당첨되는 상상을 한다는 놈은 봤어도 타인을 위하여 매일 일찍 일어나 땀 흘려 무엇을 할 것인가 상상을 한다는 분을 여태껏 못 보았거늘..... >
모든 사회는 상상의 위계질서를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그 위계질서가 반드시 동일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올까? 왜 인도의 전통 사회는 카스트에 따라, 오토만 사회는 종교에 따라, 미국 사회는 인종에 따라 사람의 등급을 나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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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틀어 거의 모든 사회에서 오염과 청결 개념은 사회 정치적 구분을 강제하는 데 주된 역할을 했으며,.....
인간은 병자나 시체처럼 질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는 존재를 본능적으로 혐오한다. 따라서 어떤 집단이든 격리하고 싶다면 그들이 오염의 원천이라고 모든 사람에게 믿게 만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여성, 유대인, 집시, 게이, 흑인 등 어떤 집단이든 말이다.
(203-204 page)
<가제트의 밑줄 : 한국은? 아마 돈일 것이다. 돈 있는 놈과 돈 없는 분으로....)
오늘은 여기까지..
남들은 읽고 감상만 적는다는데 가제트는 왜 이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