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노래들을 우연히 만나게 될 때가 있다.
요즘 가수들이 리메이크해서 다시 불러대곤 있지만,옛 원곡 그대로의 감성까지 닿게 하진 않는다.
그러면 나는 오래된 원곡을 굳이 다시 찾아 듣게 된다.
함께 듣던 사람들과,그 시절을 떠올린다.
나의 젊음과 몸 속에 가득했던 그때만이 가질 수 있는 날것 같은 어떠한 '성질'에 대해서 떠올린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리라도 하여 조금의 싱그러움을 지금의 나로 옮겨다놓고 싶은 마음,그러한 욕심이 인다.
그때처럼 통통 이리저리 튀지는 못해도 세월의 흔적으로 얼룩덜룩 무늬진 마음으로, 지금도 충분히 설렐 수 있으면 그것도 그 나름의 싱그러움이 아닐까.
흘러온 세월 굳이 세어대지 말고,
지금의 푸른 기운을 '지금의 나대로' 또 남겨가면 그 뿐이다.
오늘의 나도,
참 싱그럽다.
새 노래를 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