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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Su Jul 04. 2024

너를 보며 나를 본다.





삶의 진동을 누구보다 크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느껴지지않을 미동도
그 누군가에게는 지축이 울리며 온 몸이 흔들린다.
땅을 밟고 선 몸이
일렁이는 파동에 섞여들어 흔들리다보면 ,
온 몸의 감각이  예민하게  일어난다.
미동마저  멈춘  상태에서도
흔들흔들,비틀비틀,
삶의 현기증은 쉬이 가시질 않는다.

웃고 있어도,
광채나듯 밝아보여도,
혹여나 그것이
한 사람의 부던한 노력이자  아슬아슬한 최선이 아닐까 싶어
시큰한 마음이 든다.

밝음으로 위장한 사람들의
젖은 속내를
보송하게 말려주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찌르르 하고 전해지는 '동질의 결'이 두려워
나는  낯선이에게도
서슴없는 손을, 일순간 내밀고 싶어지는  마음이 커지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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