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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봄날의 너에게

by Hey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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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음은
닿지 않아도,
스스로 빛난다.

어떤 다정은
거절당해도,
스스로 따뜻하다.

네가 보낸 말들은
허공으로 흩어진 게 아니라,
조용히 봄바람 속에 쌓였다.

받아주지 못한 이가
미성숙했을 뿐,
너는 끝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러니 괜찮다.
눈물도, 서운함도,
다 지나가고 나면

너는 다시,
봄을 건너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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