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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고이는 계절

by HeySu


머리위로 갑작스레 인 바람에

네 얼굴이 눈에 스며 고였다


갑작스레 쏟아진 비에 어깨 툭툭 털다가

네 손길이 몸에 스쳐 번졌다


그 계절은 어느 날에고

네가 나의 바람막이였고,

나의 우산이었고,

나의 그늘이었다


시간의 계절이 거듭되어도

나의 계절은

여전히 네가 있던 계절.


내게 너는,

영영 사라지지 않는 환영,

몸짓,

그리고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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