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가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있어 자주 마신다. 이것 저것 그때 그때 박스로 사 두는데 콤부차를 타서 마시기도 좋고 얼음타서 시원하게 먹기도 하고 위스키나 와인에 곁들이기도 한다.
우리 집에서는 나만 먹는데 신랑은 왜마시는지 모르겠다 하고 June은 목이 따끔따끔한 어른음료라고 하니 질색을 한다. 늦게 주는 게 좋을 거 같고 굳이 안 줘도 되니 나만 즐겁게 마시고 있다.
지난 주에는 June이 태권도 학원을 통해 소풍을 다녀왔다. 치즈체험을 했는데 뻥튀기도 만들고 달리기도 하고 재밌었다고 한다. 다음에 또 가고 싶다고 해서 소풍이 있으면 또 보내주겠다 했다. 엄마 아빠는 가지 않는 거라 걱정이 되지만서도 사범님들을 믿고 보낸다.
다 재미있었는데 하나 나쁜 게 있었다고 했다. 치즈를 만들고 피자도 만들어 먹었는데 사이다를 마셨다는 것이다. 물인줄 알았는데 우웩 하는 그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깔깔 웃었다. 미안... 청량 그 잡채인 사이다는 일단 엄마 아빠만 마시도록 하자. 몇 년 후엔 훨씬 많이 마실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