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로 동네 친구가 생겨 연락을 하던 중 아이와 함께 집에 놀러갔다. 미술을 같이 하는 아이 친구의 집이라 신나서 과자도 챙기고 음료수도 샀다. 자고 오냐는 아이는 저녁먹고 놀다가 온다는 말에 아쉽다곤 했지만 들떠서 광대가 하늘 끝까지 올라갔다.
치킨을 시켜 주셔서 아이들도 신나게 먹고-순살 두 마리를 시켰지만 배달이 뼈 있는 한 마리로 잘못 와서 취소 처리 되고 전화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두 마리가 왔으면 다 남았을 터였다. 미역국도 주셔서 아이들도 잘 먹고 신나게 놀다가 집에 왔다.
여자 아이의 집이라 알록달록 예쁜 장난감도 많고 블럭도 있고 아이들 게임기도 있어 신나게 잘 놀았다. 게임기를 계속 하려고 하여 급하게 집에 온 감이 있지만 바짝 두세시간 놀아 적당히 쉬다가 밤에 자야지 했는데 아이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하다. 더 놀고 싶고 안 놀던 장난감도 한 번 더 하고 싶고.
다음에 우리 집에도 초대하기로 했는데, 정리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동갑내기 둘을 붙여두니 제법 놀이도 잘 되고 좋아 보였다. 느리게 아이가 크는 것 같다가도 제법 커있고, 그렇지만 또 어리기도 한 아이의 시간은 신기하다.다음을 기약하며 오늘도 또 신나게 놀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