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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함존중 Jul 19. 2022

커뮤니티 댄스로 치유하는 유방암

인간극장(2) 내겐 너무 소중한 그녀


1부는 이미지가 부가 되는 글을 쓰기 위해 게으른 캡처를 했는데 

2부는 엄청 많은 캡처를 했다!


나 보다 그녀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라고.



거동이 불편한 93세의 할머니께 방문했다 문득 자신의 죽음을 떠올리는 승희.


그래, 생사를 넘나들며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을까?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다. 풀어쓰면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쯤 되겠지? 오늘 2편까지 보면서 이 말을 생각했다.


나는 어쩌면 죽음까지도 넘어버린 사람 중의 하나라 죽음 후의 생에 대해 생각하며 이번 생의 많은 결정들을 하였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왜 내 몸뚱이로 자식을 낳지 않는지, 어떤 선택을 할지, 항상 하나의 이유만을 생각한다. 다시 지구에 돌아오지 않는 것, 내가 죽을 자리와 그 방법까지도 이미 나에게는 선명한 이미지로 간직되어 있다.


죽음 앞에 선 사람은 자기자신을 위한 결정을 한다.

그리고 그 결정은 결코 자기 중심적이거나 이기적이지 않다. 타인을 자기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는 용기와 희생을 품을 수 있게 된다.




그래, 누구나 그렇지.

인정 받아야만 하는 성공, 타인의 시선, 사회가 내게 주입한 기준을 스스로 따라가면서도 아니라고 부정한다.



5부에 내가 출연하는 편에 나올지 모르겠지만

승희를 따라 커뮤니티 댄스를 잠깐 경험하면서 


아, 이거 명상이네? 


했었다. 가부좌 틀고 가만이 앉아서 '생각을 비워내라' 하는 것만이 명상은 아니거든. 



자신의 몸과 숨결 하나하나, 집중하는 매순간이 명상의 찰나다.

특히 자신의 몸에 둔감하다 공황이나 종양이 또아리를 틀 때까지 방치한 현대인들은 의식이나 생각을 중심으로 한 명상 보다 내 몸에 더 집중하는 단계가 우선적으로 필요하기도 하다. 



사실 5편에서 내가 나눈 얘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넘나 스포하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사회생활 할 때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는 사회의 압박과 도덕적 잣대 안에 자신을 가두고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생들이 어디 한둘인가?


전체 유방암의 1%에 해당하는 희소 암인 화생성 유방암 2기, 5년 생존율은 40%, 절반 이상이 살아남지 못하는 암과 죽음이라는 큰 고비를 겪으면서 그녀는 오히려 성장했다!




화학첨가물이 과학적으로 괜찮다는 논문이 아무리 나와도 아파 본 사람들은 안다.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자연식을 해 보면 확연히 다르다. 몸이 아플수록 그 특징은 더 정확히 나타난다.



여기까지 곽승희 어록!



어제 만난 본인은 결혼한 35세 청년 왈, 88년생 혼인율이 3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즉, 현재 30대 중반 청년들 10명 중 7명은 결혼하지 않는다고. 나 역시 법적 혼인 제도 보다 마음의 소리를 따라가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사랑함에도 망설이는 커플이 있다면 질러라! 


부모는 당신들의 인생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 당신의 인생은 오롯이 당신의 책임이다.




우리 회사에 알바 자리 마련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대표병 걸린 나...



가발을 벗어던지는 이 장면!




이 다큐의 최고 강점은 역시 두 사람의 달달구리 로맨스



뭔가 인간극장 후기 세미나라도 한번 해야 할 판


사랑이란 무엇인가?



오랜만에 공중파 본방사수라는 걸 해 본다.


점심식사 하시고 커피한잔 하면서 유튜브 보실 때 인간극장 보세요. 35세의 30%만 결혼한다는 로맨스 소멸의 시대, 너무도 특별한 사랑이야기가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human/pc/index.html 



1편 리뷰

https://brunch.co.kr/@ssoojeenlee/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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