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룡미술관 소개
제주 동쪽에 자리한 유동룡미술관은 건축가 이타미 준(유동룡)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그는 항상 ‘균형’을 고민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 시대의 흐름 속에서 필요한 변화의 방향을 건축을 통해 제시했다.
먹의 공간, 미술관의 첫인상
미술관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라이브러리 공간
미술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먹의 공간' 라이브러리에서는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거대한 액자 같았다.
미술관 정보(사전 예약 필수)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전시 관람권 19,000원 / 전시관람+티서비스/기념품 통합권 26,000원
* 차 마시는 공간도 좋아서 티서비스가 포함된 티켓 추천
* 오디오 도슨트가 있으니 이어폰 챙기는 것 추천(대여도 가능함)
현재 유동룡미술관에서는 <손이 따뜻한 예술가들>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건축, 설치, 공예, 오디오 비주얼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하고, 지속 가능한 공존과 회복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참고로 오디오 도슨트는 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미술관을 방문하기 전 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https://itamijunmuseum.com/product/audio_view.php?it_id=1720065604
이번 전시는 ‘펼치다’와 ‘이어가다’ 두 가지 테마로 나뉘어 진행된다.
Theme 1: 펼치다
전시는 이타미 준의 건축 세계를 중심으로 시작한다.
그는 1980~90년대 빠르게 도시화되던 한국과 일본에서 현대 건축이 결핍한 온기와 야성미(자연)를 고민했다. 돌과 흙 같은 자연 재료를 활용해 건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균형을 되찾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 세 가지를 통해 균형에 대한 질문을 다시 마주한다.
온양미술관: 재료의 물성과 본질을 탐구하며, 온전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각인의 탑: 돌을 주요 소재로 하여 자연과의 연결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엠 빌딩: 시대의 흐름 속에서 건축이 자연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탐구한 사례이다.
이 세 작품은 이타미 준의 철학을 기반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자연과 인간 사이의 균형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타미 준은 "현대 건축에 본질적으로 결여된 것은 인간의 온기와 야성미(자연)다”라고 말했다.
그는 건축을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닌, 자연과 인간 사이를 잇는 매개체로 바라봤다. 그의 작업은 물성과 본질에 집중하며 건축이 자연과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Theme 2: 이어가다
두 번째 테마는 이타미 준의 질문을 바탕으로 동시대 예술가 여섯 팀의 작업을 소개한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고, 건축과 예술을 매개로 공존과 회복을 탐구하는 다양한 관점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이야기한다.
박선기: 생명의 시작과 소멸이라는 순환적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강승철: 제주의 흙과 자연 재료를 활용해 토속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조형물을 선보인다.
강승철 작가님의 먹돌 작품에 이어 마당밭 작품은 야외에서도 이어졌다. 제주의 자연과 작품이 너무 잘 어울렸다. 그리고 나는 네잎클로버를 찾았다!!!
태싯그룹: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미래적 시선을 담아낸다.
한원석: 소외된 재료와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구석 위에 새 집과 새소리도 설치미술로 꾸며져있다.
야외에서 보이는 건축물과 나무 시멘트의 질감이 멋있다.
시게루 반: 폐자재와 종이를 활용해 지속 가능성을 건축으로 실현한 작업을 보여준다.
직접 한국형 종이 재난주택에 들어가서 종이 의자에 앉아볼 수 있었다.
조소연: 현대 사회의 구조와 가치를 비판적으로 탐구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한다.
버려진 안경알로 만든 작품이었다.
바람의 노래, 티라운지
우리가 시킨 것은 제주겨울무차와 바람의 노래라는 유동룡 미술관의 시그니처 티이다.
이번 전시는 이타미 준이 건축으로 던진 질문을 바탕으로, 오늘날 동시대 예술가들이 각자의 시선에서 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제주 여행 중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탐구하고, 새로운 시선을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유동룡미술관과 이번 전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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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룡미술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용금로 906-10 유동룡미술관(이타미 준 뮤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