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치기 일보직전이다.
모든 걸 다하고 싶고 할 수 있고, 따라 하고 싶은데
몸과 마음이 안 따른다.
내 앞길을 모르겠다. 돈도 없는데 앞길 타령이냐고 할 수 있지만
돈을 벌려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알아야 할 거 아니냐.
조언을 구해보면 항상 본인에 대해서 먼저 알고 그러고 정하라고 하는데
나는 나에 대해서 잘 안다.
근데 모르겠다.
누구 하나 나 대신 살아줄 사람 없는데
나조차도 나를 모르니 미칠 거 같다.
그래서 그냥 미치기로 했다.
주변에선 내가 군인에 딱 어울린다고 했다.
규칙 속에서 살아가는 그 군인 말이다.
그만큼 난 틀에 갇혀 있었다.
항상 나를 꾸미고, 좋게 보이기 위해 애썼다. 거짓말도 서슴지 않고 했다.
날 평가하는 게 무서워서 말이다.
그냥 미칠 거 같으면 미쳐보자.
지금 나한텐 이 글도 그중에 하나다.
다시 읽어보고 수정하고 하지 않을거다. 그냥 내뱉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