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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의 하루는 맑음 Nov 11. 2023

내 인생을 채점한다면?

우리는 인생을 평생 평가를 하고 당한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가정에서, 사회생활에서 모든 곳에서 알게 모르게 채점을 하고 채점을 당한다.


문득 내 지금까지의 인생을 채점해 본다면 몇 점을 주어야 할까?라고생각이 들었다.

사실 올해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내가 나에게 주는 채점은 3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미래를 생각하면서 일을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카페일이나 바텐더로만 단기로 일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나마 나에게 중하위권의 점수를 준건 내가 그토록 염원하던 유럽 배당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것도 혼자, 아무 자세한 계획 없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봤던 것이 나에게는 꽤 큰 뿌듯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의 점수는 30점이다.


그렇다면 작년은? 

작년도 비슷한 30점 정도인 것 같다.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별로 무언갈 크게 해낸 것 같지 않다.


그렇담 재작년은?

기억이 안 난다. 하지만 비슷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 인생에서 1년에 한 번씩 채점을 한다고 했을 때 30번을 채점했을 텐데, 50점을 넘는 순간들은 많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평균을 내보면 40~50 정도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평균은 모든 것을 더해 그 수만큼 나눈 것으로, 내 인생의 평균을 제대로 내려면 내 과거, 현재, 미래 모두 포함한 것으로 계산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과거와 현재만 채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내 인생의 점수는 내가 죽기 전날까지 모르는 것이다.


평균 수명 100세에서 나는 30%만 살았고 나머지 70%가 남았다.

100문제 중 30문제가 전부 다 틀려도 나머지 70문제가 다 맞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남들과 비교하며 살면서 자신을 깎아내리지 말아요.  우리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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