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비건이 아니라 부지런한 사람이 얻는 거에요..
비건위크(veganweek)는 4명이 한달에 1주일씩 비건생활을 하면 1명이 완전비건으로 사는 것만큼의 영향력을 낼 수 있다고 믿고 실천하는 채식생활무브먼트의 하나다.
각계각층의 노력 덕분인지 요새는 거의 없지만 예전엔 비건위크를 한다, 채식을 한다 하면 바로 따라붙는 반응이 “채식해도 건강에 안좋대~”였다. 자매품으로, 채식하면 건강에 좋아?도 있다. 음식을 조절하는 유일한 이유가 나 자신의 건강이었던 시대와 사회를 보여주는 반응이다. 하물며 여기는 밥국이잖아!
예전엔 이런말을 들으면 알게모르게 불쾌했는데, 요새는 이런 말은 아무렇지 않다. 건강때문에 한 선택은 아니라고 그냥 대답한다. 채식과 건강의 연결고리엔 되게 많은 것들이 얽혀있다. 항암(?!), 사찰음식, 선식, 기적의 치료법 등등... 신비로운 세계다.
당연히 비건위크는 기후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생태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일상적이고 간단한 실천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 건강때문에 하는 건 아니다.하지만 만약 음식을 먹는 행위가 건강과 직결된다면, 적어도 비건이 논비건보단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왜냐면 매일매일 보거든. 성분표를. ㅋㅋㅋㅋ 음식 성분에 뭐가 들어가는지 성분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혼합조미액’은 도대체 무엇인지 답을 얻어야하니 적어도 내 입에 뭐가 들어가는지도 모를일은 1주일 동안은 없달까. 사실 이게 또 쏠쏠한 재미이기도 하다.
동물성 단백질이 어쩌구... 하는 이야기에도 더이상 대답하지 않는다. 여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단백질의 근원은 식물성 단백질이다. 엇 이렇게 쓰니 비건이 약간 영양소 직거래 장터처럼 느껴진다. 중간중간에 영양소가 거치는 여정을 축소하는 ㅋㅋㅋ.
비건이나 논비건이나,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건강하게 먹는 건 똑같다. 비건이 안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감튀+맥주, 햇반+김 등으로 연명하거나, 야채를 잘 챙겨먹는 것에 익숙치 않아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게되는 것 등등.
나는 그래서 비건위크 전주 주말에 일주일 스케쥴을 짜면서 먹을 계획도 같이 짠다. 칼퇴가 예상되는 날은 해먹고, 바쁜날은 배달음식, 외식도 군데군데, 라면과 냉동식품도 쟁여놓고 간식도 미리 주문하고 장도 본다. 내가 건강하게 먹고 살려면 비건위크 안할때도 이렇게 살아야할텐데,,, 안타깝게도 비건위크할때만 한다.....
사진은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나온 애호박전(feat.단호박튀김). 건새우가루 빼면 안된다고 강조에 강조을 하셔서 미니믹서 꼬내서 다시마도 왕창 뿌개 넣었다. 해초 좋아 만능 해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