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라이킷 댓글 3 공유 브런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집에 좀 돌아가야하는데
By 여행이라 쓰고 가출중이라 읽는 김광현 . Mar 05. 2017

# 아프리카,모로코, 그리고 페즈.

돌아가지않았어도 좋앗을텐데.

5월초 바르셀로나 보카리아 시장을지나

어느덧 오후3시가되버렸다.

시간을 보니 늦은 4시.

슬슬 호스텔로 돌아가 짐을 챙기고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떠나야했을 시간.

아프리카로 떠난다고 생각하니까

그것도 혼자서 유럽이 아닌 땅으로

간다생각하니 쉽사리 발걸음이 뜨지를않았다.

갑자기 밀려오는 엄청난 긴장감.

그렇게 라이언에어에 몸을싣고

밤 9시반 페즈공항에 도착후 문을열고나오니

나를 기다리는것만같은 수많은 택시삐끼들이

반겨주었다.

그중 한 기사에게 주소를 보여준 뒤

쥐도새도모르게 나를 이상한곳으로

데려가지는않나 눈을 뜨며 도착한 호텔

긴장감이 풀리니 잠이 쏟아졌다.

페즈에서의 불안한 첫날,

그렇게 내 인생 첫 아프리카 여행이 시작했다.

#1 호텔 옥상에서 처음본 페즈의 아침이었다.
#2 아침을 차려주신 호텔 직원분.
#3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깨끗했다.
#4 곧 내가 들어갈 페즈 구시가지.
#5 나도모르게 우와.. 라고 할수밖에없었다.
#6 페즈 시계탑뒤로 펼쳐진 메디나.

모로코 페즈엔 메디나라는

엄청나게 큰 시장(?) 아니

큰 마을이라고 하는게 좋을것같다.

이 메디라는곳이 진짜 웃겨서 말도안나오는게

들어가면 출구가없다.. 거짓말아니라

들어가는 문을 통해 들어가면 나오는 문을

도통 찾을수가없다. 더구나 심지어

구글맵도 잘 지원이 안되는 사악한곳중에

한곳이다. 오죽했으면 길을 찾기위해

표시를 할 정도였으니...

생각외로 모로코 페즈는 깨끗했다.

그리고 순수했다.

무서울줄 알았던 사람들은 상냥감이

가득했다. 동양인이 찾아오는 일이

거의없을 페즈엔 나같이 까무잡잡하고

눈작은 동양인은 외계인을 보는듯한 눈빛이었다.

나름 즐길만도했다.ㅋ

#7 메디나의 시작 블루게이트라고한다.
#8 페즈 오렌지주스. 가격은 1디르함 130원이다.
#9 즉석에서 짜주는 100% 오렌지주스.
#10 메디나안쪽의 골목.
#11 오히려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한다.
#12 표정이 자유분방하구나 아주!
#13 페즈는 염색공장, 천이 좋기로 유명하다.
#14 또 수제신발이 아주유명하다.
#15 우리할머니 사다드렸으면 참 좋아하셧을텐데.
#16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모로코는 불어 사용국가이다
#17 메디나 시장골목. 위에가 좀 부실한데 무너지지지않는게 신기.
#18 아주 내 스타일이군.
#19 메디나 사원이다. 아 모로코는 철저한 이슬람교다!
#20 메디나 염색공장. 끝낫을때라 아쉽군.
#21 그립다 모로코 페즈.

페즈는 악명높기로 유명한 도시다.

엄청나게많은 삐끼와 모로코 내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질않는 도시기때문에

여자혼자는 물론 남자 혼자서도 여행오기엔

조금 무서운곳이다. 심지어 밤에는

가로등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수준..

그래도 여행하기엔 아주 매력있었던 곳이다.

색깔이 아주 매력있다. 그리고 페즈에서

제일 기억에남는건 아이들이었다.

#22 심쿵
#23 나좀봐달라고
#24 닭을 보면 정감간다. 내가 닭띠라서.
#25 그만따라와 간식없단밀야
#26 안뇽 말아?
#27 아까 오렌지먹어서 손에 좀 묻었을거야
#28 아 이 친구 내 가방에있던 미니언 고리 뺐어갔다.
#29 자기이름이 핫무산 이라고 100번은 말한친구.
#30 그 앞은 동생 하즈미드 라고 했었다.

가끔 뭐 유럽에서도 그랬지만 내가 워낙에

아이들을 좋아하는 탓에 먼저 아이들이

나한테 다가오지않는 이상은

반응을 먼저 하지않는데 이 친구들은

아 지겹도록 쫓아와서 아나 핫무산!

1000번은 말하니까 슬슬 짜증이 나기시작하더라.

나도 아랍어로 그러다 혼난다고하니까

내가 아랍어를

못할줄알고 당황하는 표정이 너무웃기더라.

그래서 같이 사진도찍으면서 자기들

아지트에도 데려가고 여러모로 참 웃긴일만

가득했던 페즈. 저 친구들은 이제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겠구나.

깨끗한 색감을 가지고있던 페즈.

페즈 메디나는 향신료 냄새도 쌘 편이었고

사람들의 표정이 조금 쌔서 당황할수도있다.

그치만 너무 경계하지않아도된다.

그것마저도 페즈의 특별함은

생각한것 이상으로 크게다가온다.

어딜가도 130원에 100% 오렌지주스를

만족할 맛으로 먹을순없을것이다.

나는 오늘 아침에도 델몬트 오렌지주스를

사먹다가 남기고 버리고말았으니까.

keyword
magazine 집에 좀 돌아가야하는데
엄마 미안 오늘도 집에 못들어갈거같아
댓글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