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0일
일주일에 영어 두 문장 일 년이면 104 문장과 캐나다 상황을 익히는 영어공부법
From CBC
완성된 문장: Rapid population growth forces smaller cities to rethink infrastructure.
뜻: 급속한 인구 증가는 더 작은 도시들이 인프라(기반 시설들)를 재고하도록 만든다. 오늘 헤드라인을 이해하려면 상황 설명을 꼭 읽어야 할 것 같다. 이것을 좀 의역하자면, 메크로 밴쿠버보다 작은 도시들 (캘로나 Kelowna, 칠리왁 Chilliwack, 캠룹스 Kamloops, 나나이모 Nanaimo)의 인구가 급격하게 팽창하였는데 그런 인구 팽창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도시 인프라를 변화시켜야 한다라는 뜻으로 보면 무난할 듯하다.
상황 설명: 캐나다 비시(BC) 주 인구가 5백만이 넘어섰다. 캐나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7.6%가 증가했다고 한다.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는 메트로 밴쿠버(Metro Vancouver)가 아니라 캘로나, 칠리왁, 캠룹스, 그리고 나나이모 같은 메트로 밴쿠버보다 작은 도시들이다. 이 도시들은 2016년 이래 최소한 10% 이상 증가했다. 인구 증가로 인해 이러한 도시들은 더 많은 공원과 학교, 주택, 교통 선택들을 고려한 계획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향후 20년 동안의 성장 계획을 염두에 두고 도시 인프라 변화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단어와 표현:
rapid: 급격한
population: 인구
growth: 성장
forces~ to: ~ 하도록 강요하다. force는 compel이라는 단어와 유사하다. compel도 to와 함께 쓴다.
smaller cities: smaller는 비교급이다. 어느 도시와 비교한 것인지 헤드라인에서는 안 나왔지만 메트로 밴쿠버와 비교해서 작은 도시들이라는 뜻이다. 메트로 밴쿠버는 밴쿠버 인접 도시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한국 사람들이 캐나다 밴쿠버에 살아요라고 하면 밴쿠버 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밴쿠버 시를 포함한 노스밴쿠버, 리치먼드, 버나비, 코퀴틀람, 써리, 랭리, 화이트락 등을 포함한 밴쿠버 광역 도시권을 일컫는다.
rethink: 다시 고려하다. 재고하다.
infrastructure: 인프라. 도로나 교통 등 도시 기반 시설들을 말한다.
같이 해볼까요?
force~ to~를 써서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경찰은 남아시아 대학생들에게 캑터스 클럽(Cactus Club) 레스토랑을 떠나라고 강요했다.
- 참조 내용임: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코퀴틀람시에 Cactus Club이라는 체인점 레스토랑이 있다. 지난 주말에 그 레스토랑에서 생일 파티를 위해 12명의 남아시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부탄, 몰디브,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대학생들이 손님으로 왔다. 그런데 그 레스토랑은 그 학생들이 조직 폭력배/갱단과 연관 있다고 착각하고 경찰에게 원치 않는 손님(unwanted guests)이 있다고 신고를 했다.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대학생들인 손님들의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그 손님들에게 레스토랑을 떠나 달라고 요청했다. 캑터스 클럽 레스토랑은 오늘 그 남아시아 학생들에게 무조건 사과(unresolved apology)를 했다. 그 학생들은 얼굴색만 가지고 다른 손님들 앞에서 조직 폭력배라는 낙인이 찍혔다고 항의하는 내용의 비디오가 여러 SNS 통해서 소개되기도 했다.
Coquitlam RCMP forced the South Asian university students to leave the Cactus Club restaurant.
반대로 이 문장을 그 남아시아 대학생들을 주어로 수동태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The South Asian university students were forced to leave the Cactus Club restaurant by Coquitlam RCMP.
- 참조 내용 하나 더! (보너스 ㅎ): 캐나다 연방 경찰을 RCMP라고 부른다. RCMP는 Royal Canadian Mounted Police의 줄임말이다. RCMP는 왕립 캐나다 기마경찰이라는 뜻이지만 실제 연방경찰이 말 타고 다니는 것은 아니고 순찰차를 타고 다닌다 ㅎ. 비시(BC) 주에는 연방경찰, 시 경찰, 교통경찰 이렇게 세 종류의 경찰이 있다. 경찰 분류에 따라 주요 업무도 다르다. 코퀴틀람 RCMP 하면 코퀴틀람 시 경찰을 말한다. 한국은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으나 캐나다에서는 경찰은 수사권을 검찰은 기소권을 나누어 가지고 있다.
저는 COVID-19 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했습니다. 그래서 광역 밴쿠버에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날마다 몸소 체험했지요. 퇴근 시간 전철(밴쿠버에서는 스카이트레인이라고 부름)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 것을 볼 때면 한국의 서울역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코비드 19 이후에 비시주로 이사 온 인구수가 더 늘었다고 하네요. 도시가 팽창하고 인구가 늘어나니 안 좋은 일도 많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최근엔 광역 밴쿠버에서 조직 폭력배들 간의 세력 다툼으로 인한 칼부림이나 총격 살인 사건에 대한 뉴스를 심심찮게 접하게 됩니다. 마약 밀매 시장 주도권을 놓고 중국 계, 베트남 계, 인도 계 등 여러 갱단들이 세력 다툼을 벌인다고 합니다. 위의 캑터스 클럽 레스토랑의 사건은 생일 파티를 하러 온 남아시아 학생들을 아시안 갱단으로 착각하여 빚어진 일인데요. 12명의 젊은이들이 생일 파티를 위해 모인 것을 갱단이라고 착각한 레스토랑도 경솔했던 것 같고 또 아무리 신고를 받고 왔다고 해도 손님들 신분증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라고 한 경찰도 경솔했던 것 같습니다. 하여튼 요즘은 사건 사고도 많이 발생하니 가급적 조용히 자제하며 사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