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잠하는 날들도 있고
좋은 날들 속에 가끔은 무기력, 무력감
이런 기운들이 바닥까지 가득 찰 때가 있다.
나가고 싶은데 나갈 데가 없고, 사실 나가기도 싫다.
뭔가 하고 싶은데, 그 뭔가가 뭔지를 모르겠고, 하기 싫기도 하다.
아무것도 먹기 싫은데, 눈치 없이 배는 고프고,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을 때, 묘한 짜증이 차오른다.
혹시… 나... 아픈 걸까.
일단 현관문을 열고 나가자고 머릿속에서 말한다.
아니 근데 나가기가 싫다니까...! 마음속에서 외친다.
마음이 승리한 날들도 가끔 있다.
그럴 땐 그 고독 속에 나를 두기도 한다. 가끔 그런 날들도 필요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