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으름꽃이 있네?
봄이다. 나른한 봄이다.
봄꽃이 피면서 내 게으름도 같이 피어났나.
오전에 반나절 걷고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은 게으른 나를 보며 이 게으름이 열매 맺고 익어가면 어떤 모습 이려나... 이런 시답잖은 생각을 한켠에 적어뒀었는데, 친한 언니가 꽃사진을 보내주었다.
으름덩굴 꽃이라 한다. (하필 꽃말이 재능이라는데, 요새의 나는 재능없는 나의 재능을 탓하고 있다)
우리가 자주 걷던 산책길에서 발견했다고…
거기 내 게으름을 두고 왔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