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수련 3
살람바사르반가 6분 부동-무병장수
10/26 금요일
하타요가의 매력에 조금씩 스며드는 중이다.
몸이 뻣뻣해서 전굴, 후굴에 오래 머무르는 요가보단 골반다이어트요가, 플로우요가 등 동적인 수업에 줄곧 참여했었다. 하지만 이번 요가지도자과정을 위해 새로 등록한 학원은 하타요가학원이다. 사실 하타, 아쉬탕가 등 많이 듣기는 했지만 정보를 더 찾아보거나 공부를 하진 않아서 잘은 모른다.
하타요가 수업을 할 땐 선생님이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점진적으로 진행해 주신다.
매일 하는 동작은 부장가아사나인데 보기엔 쉬워 보여도 제대로 하려면 온몸에 힘이 다 들어간다. 골반바닥에 붙이고 꼬리뼈를 뒤로 밀고, 가슴을 들어 올리고 등을 쫙 펴라고 설명을 해주셨던 거 같은데 수련할 당시 너무 힘들어서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어제 수업의 마무리는 살람바사르반가! 6분 동안 버티기였다. 이렇게 매일 하면 무병장수 할 수 있다고 했다. 장수는 안 바라도 무병을 위해 이 악물어!
일명 어깨서기. 다리를 천장을 향해 쭉 뻗어야 하는데 허벅지가 타들어간다. 다리가 기울어진 채 어떻게든 버티려고 이를 악물었다.
선생님이 중간에 2분 30초 남았다고, 고통을 인내하라고, 정신이 몸을 이기라고!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다른 사람은 다리 내렸나 들고 있나 보고 싶어도 어깨와 고개가 짓눌려 돌아볼 수가 없었다. 6분이 다 된 알람소리가 들렸다.
'아! 버텨냈어!' 장하다, 장해!
포기하고 싶을 때 조금만 더 버텨보자. 분명 끝나는 종소리는 울리니까. 등뒤에 흐르는 땀의 느낌이 싫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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