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인 도깨비가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왔다.
며칠에 걸쳐서 다시 봤다.
역시 도깨비는 잘 만든 것 같다. 연출이 잘된 걸까. 연기를 잘한 걸까. 대본이 좋은 걸까. 그 모든 것이겠지.
그런데 에러가 몇 개 보인다.
공유가 올리는 등에 적힌 글자는 “김선”과 “왕여”인데 자꾸 “김신”이라고 자막이 뜬다. 당황스럽군.
16화에 되어서야 “김선”이라고 뜬다.
내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인 김고은이 축가 알바를 하고 그걸 공유가 보는 장면. 그 음악과 그 표정이 참 잘 어울리는 장면이었는데, 그리고 참 좋았던 이선희의 노래였는데 저작권 때문인지 갑자기 그걸 이상한 OST로 깔아버렸다. 그 장면이 전혀 살지 않는.
약간 아쉬움이 남았으나. 원작은 이미 봤기에 수긍하고 지나갔다.
항상 도깨비 마지막 회를 보며 드는 생각. 지은탁이 남자로 태어났으면 어쩔 뻔. 다행이다 싶고. 실제로 그런 영화가 있었지. 번지점프를 하다.
도깨비는 16화로 끝나서 참 다행이다 싶다. 질척거리지 않고 질질 끌지 않고.
도깨비는 종영 후에 봤었는 데 그래서 더 잘 몰입이 되었던 것 같다. 종영 전에 찔끔찔끔 보다 보면 계속 리플레이해서 보다 내 풀에 내가 지친다. 그래서 더는 그 드라마가 재미가 없어지고 질린다. 태양의 후예도 결국 마지막 회를 보지 않았고, 그렇게 재미있게 봤던 환혼도 끝나니 다시 볼 마음이 잘 안 생긴다.
그리하여 제작진에게 하고 싶은 말. 한꺼번에 풀어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