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파란불로 바뀌기 15초 전!
1. 횡단보드 앞에 QR 코드가 있어서 앞으로 몇 분 후에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는지 알려주면 좋겠다. 횡단보도 근처 포스트에 LED 화면이 있어도 좋겠고.
그럼 이 신호등으로 건널지 이따 건널지 알 수 있을 테니까.
전에 누군가 그랬었다.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건 곧 바뀔 예정이라는 것. 그런데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서.
2. 오븐 예열 시작합니다.
나는 오븐으로 데워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요즘은 에어 프라이어가 대세라고는 하는데 이것도 맛있게 먹자면 예열을 좀 해줘야 한다. 그래서 시간 없거나 배가 너무 고플 때는 오븐이나 에어 프라이어에 돌려야 하는 음식은 안 먹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버린다.
내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AI로 예열을 시작해 주면 좋겠다. 물론 요즘에는 스마트홈 이런 서비스가 있어서 원격으로 조종을 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나의 집에는 그게 설치되어 있지는 않고, 보통 환기 시킨다고 오븐이나 에어 프라이어를 열어놓는 경우가 많아서 그걸 닫고 예열을 해줘야 하는데, 닫고 시작해 줬으면 좋겠다.
3. 아침에 소변검사로 건강검진
최근에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다. 건강검진 애로 사항이 몇 가지 있는 데 그중의 하나는 아침을 굶어야 한다는 것이고. 밥심으로 일하는 나에게 굶는 것은 큰 타격으로 다가온다.
또 다른 하나는 소변 검사. 용의도 느끼지 않았으나 소변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해본 사람은 누구나 알다시피 굉장히 불편하고, 때로는 찝찝하고, 채취 양도 내 맘과 같지 않다.
이번 결과를 받았는데 항목 중 하나가 경계치란다. 일시적으로 몸 상태가 좀 안 좋았을 수도 있고, 건강 상태의 변화를 대변하는 것일 수도 있다. 맘 같아서는 다시 검사를 해보고 싶은데, 휴가를 내고 검사를 해야 할지. 근무하면서 검사를 위한 시간을 내는 것이 좀 불편하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
요즘은 비데도 스마트해졌겠다. 스마트 변기를 만들어서 그날의 가장 처음 소변을 매일매일 채취해서 랩 결과를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 요즘 기술로는 충분히 구현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굳이 불편하게 병원 화장실 가서 검사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물론 이상이 있다면 병원을 한번 가긴 해야 할 테지만. 매일매일 내 몸을 체크해 주면 좋을 것 같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