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40_Part2.

by 신상우

"내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 놓고 손님을 기다려리며 글을 쓰는 삶", 인생의 목표와 현실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40대에게 다가온 나의 꿈은 나의 목표에 새로운 의미와 방향을 제시해주기 시작했다. 나의 꿈은 각자의 다른 의미로 나의 주변을 맴돌고 있던 나의 목표에 연결 고리를 만들어 주었고 그렇게 이어진 목표들은 하나 하나 구체적인 계획과 우선 순위를 부여함으로써 하나의 목표가 현실이 되고 다음 목표가 현실이 되었을 때 그 다음을 생각하게 만들어 주기 시작했다.


삶의 목표는 우리에게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해주고 삶의 목적은 우리에게 살아가는 이유 부여해준다면 꿈은 우리에게 삶의 종착점과 그 종착점에 대한 인생의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가 앞으로 어떤 삶, 어떠한 인생을 살기 위해 부자가 되고 싶다와 그냥 단순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그 의미가 다를 것이다. 전자는 인생의 꿈이 될 수 있지만 후자는 인생의 목표에 불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래서 꿈을 가지고 부자기 된 사람들은 그 이후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지만 목표만을 가지고 부자가 된 사람은 그 목표를 달성하고 난 다음이 없기에 허무하고 허탈해 하며 그 전의 삶보다 더 무의미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가끔 언론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서울대, 연고대 등 우리나라에게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학교에 입학한 친구들이 대학을 입학하고 본인들이 무엇을 해야 하지 몰라 방황하고, 갈필을 못 잡다가 다시 재수를 한다던가 휴학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 이다. 대학 입시에 쓴 맛을 너무나도 여실히 느낀 나로써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최근 들어 나는, 우리 어른들은, 우리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성인이되어 어떠한 모습으로 어떠한 삶을 통해 행복해지고 싶은지 그들의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준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어떤 대학을 가야 하는지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꿈을 심어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나는 잠을 잘 들지 못하는 우리 아들에게 다시 한번 꿈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고 이제 갓 10살이 넘어간 아들은 너무나도 장황하고 뜬 구름 잡는 듯한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머리 속에 물음표만 한 아름 생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나에게 되 물었다. "근데 그 꿈은 어떻게 찾아야 될까? 난 아직 그런거 없는데......" 나의 꿈에 대한 평생의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40년을 해맸던 내가 이제 경우 10년을 산 아이에게 꿈을 찾아보라고 애기하는 것 자체가 무리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쩌면 내가 40년이 걸렸던 그 일을 우리 아이는 15년, 20년 만에 찾게 해 줄 수 있게 하는 것 또한 내가 앞으로 찾아야 할, 풀어야 할 문제이자 답일지도 모르겠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