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개인이 콘텐츠를 만드는 게 주류문화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연예인이나 지망생 같은 특별한 사람들만 브이로그를 찍거나 SNS를 활발히 쓰곤 했죠.
나머지는 SNS를 하더라도 '눈팅'을 많이 했습니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돈을 많이 번다는 사실이 퍼지자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도전합니다.
그중엔 성공한 사람도 있고 중간에 그만둔 사람도 있죠.
콘텐츠업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갑자기 뜬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일부 있긴 하지만 안 그런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몇 년간의 노력 끝에 어느 한 콘텐츠가 유명해지면서 급성장하는 사례가 많죠.
우리가 잘 아는 유튜버 중 한 명인 침착맨은 본래 웹툰작가입니다.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방송을 하다 그게 잘 되어서 유튜버가 주업이 된 사례죠.
침착맨이 방송에 쏟아부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수익이 발생하지 많이 발생하지 않는데도 방송을 켜고 컴퓨터 앞에 앉아 방송을 한 시간이 몇 시간, 며칠일까요?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은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1년, 3년, 5년,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계속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성공하려면 무언가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쉬운 진리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무언가를 꾸준히 아는 게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일단 처음에 시작하면 모르는 것을 처음 해보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배우는 과정도 귀찮습니다.
할 줄 모르는 걸 버벅거리며 배워야 하니까요.
키오스크를 배우기 싫은 어르신들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어찌어찌 배웠다고 해도 숙련되고 고수가 되기까지 수백, 수천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일도 해야 되고 잠도 자야 되기 때문에 하루의 일부 시간을 쪼개서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매일, 격일, 매주, 매달 일정한 주기동안 계속 반복해야 합니다.
이때 의심이 듭니다.
내가 헛수고를 하는 게 아닐까?
방법이 잘못된 게 아닐까?
그냥 하지 말까?
굳이 원칙을 지키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매일 하던 노력은 일주일에 한 번이 되고, 일주일에 한 번은 한 달에 한 번이 되더니 어느새 조용히 사라집니다. 나는 공식적으로 '~ 했던 사람'이 됩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노력을 무단히 반복하는 건 힘듭니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버티는 건 보통 의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꾸준히 하는 게 어려운 이유는 믿지 못해서입니다.
내가 힘이나 의지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저도 자신을 의심할 때가 있고 원칙을 바꾸려 할 때가 있습니다.
가끔 약속을 못 지킬 때도 있죠.
매일 해야 되는 것을 하루 빼먹는 겁니다.
이때 완벽주의에 빠져 포기해 버리면 안 됩니다.
다시 루틴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벽 돌 하나 빠진다고 성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재빨리 수리하면 됩니다.
꾸준히 하기 위해 적절히 쉬기도 해야 합니다.
너무 무리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차라리 약하게 계속 반복하는 게 낫습니다.
무리하게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그만두기보다는요.
오늘 저를 의심한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계속 꾸준함을 이어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