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해병은 불치병

by 스테이시

굳이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을 안쓰는 이유는 착할 선이 들어가서 였다. 착하게 살아가는게 숙명인듯 받아들이는 것,

정말이지 멈춰보고 싶었다. 한국어 이름을 쓰지 않은것도 바야흐로 15 년 인데, 내 착해병은 안타깝게도 차도가 크지 않은 것 같다.


착해병의 증상인 정직병 또한 감춰지질 않는다. 진솔하지 않은 대화를 건네는 익숙한 사람들을 보면, 웃지 못하는 바보. 차라리 삐에로 분장을 받고싶다.


그리하여 쓰고 싶은 글 꼭지는 이미 리스트가 되어가는데,

글을 툭 던져놓지 못하는 게으름에 대한 변명은 누군가에게 힘이 되줄만한 글을 쓰고싶다는 착해병의 휴유증이다.


그냥 글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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