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짧게 다닌 어린이집 졸업, 그래도 축하해!

너와 내가 이사 다닌 7년에 대하여

by 스테이시

인생에서 단 몇 회만 쓰이는 이 단어, 졸업.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더 나아가


대학교 대학원 그리고 나의 책에 따르면 복지제도(임대주택)까지......

졸업은 축하를 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첫째가 졸업을 했다.

녀석은 정착 불가한 자유 영혼, 엄마 덕에 실로 여러 기관을 다녔다.


3.4.5세 국공립어린이집

5세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4달 민간 어린이집

6세 3월 이틀, 국공립어린이집

6세. 7세 공립 단설 유치원

7세 또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집 근처 국공립 어린이집 그리고 한번 더 규모가 큰 곳으로 옮겨서 마지막 국공립 어린이집까지


며칠 전 졸업식에 가보니,

0세 반부터 쭉 같은 원을 다닌 친구에게 주는 상도 있어서 놀라웠다.


사실 우리 집은 이사를 여기저기 다녔지만, 첫 살던 지역을

떠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첫 째가 첫 기관을 떠나 잘 적응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기도 했다.


녀석은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에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고는 했지만,

일주일만 더 슬퍼해도 되겠냐며.

막상 이사를 오면, 크게 어렵지 않게 친구들을 사귀는 모습을

보였다. 걱정은 어른들 몫인가 보다.


자주 이사를 다녔다고 하면 '애가 힘들어했겠다. 오래된 친구가 없겠다'라는

말을 종종 듣고는 하는데, 뭐 엄마 하기 나름이다.


나는 첫째에게

"OO아, 우리가 자주 이사 다닌 덕분에,

너는 천왕 살 때 친구도 있고, 마곡 친구들도 있고,

지금 여기 친구들도 있으니,

정말 친구를 많이 갖게 되었네. 참 감사하다."

라는 이야기를 해주고는 했다.


그러면, 딸내미는

"엄마 내 기도제목은 친구를 아주 많이 갖게 되는 거야."

라고 나를 보며 웃어준다.


왜 이사를 또 가냐고

묻지 않아 주어서.


고마워. 딸내미.


여러 저러 교육기관을 다니며, 마음이 따뜻한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고

정말 알록달록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성장하여

이제 졸업하게 된 너는


무지개 같은 사람일 거야.


우리는 2년 뒤에 또 이사가 예고되어있지만,

이제 너와 함께 이사를 하는 것,

두려움이 아니라,

설레어 볼게!


- 너의 졸업, 또 새로운 환경을 향해 나아갈 너의 발걸음, 응원하는 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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