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 왜 하는 거야?

'뇌과학 이론으로 이해하는 인생 시리즈' [What편]

by 작가미상
직업[職業] :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 네이버 한글사전

제가 한글사전에서 직업의 의미를 인용한 것은 제가 생각하는 직업의 의미와 비교하기 위해서 입니다. 글을 읽고 계신 분은 직업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까. 그리고 그 일이 재밌습니까? :)


사실 주변에 물어봐도 자신이 직업을 찾는 이유라던가, 자신이 생각하는 직업의 의미에 대해서 답변을 얻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깊게 고민할 여유도, 시간도 없이 ‘길러져’ 왔습니다. 부모나 선생님 등 내가 아닌 사람들이 시키는, 혹은 만들어 놓은 환경 속에서 지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태어나서 이들과 무관하게 클 수 없겠죠.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설 힘을 기르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스스로 선다는 것의 의미는 사람마다 정의하기 다르겠지만, 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자신만의 문화를 만드는 것이겠죠. 그 문화를 만드는 것의 시작은. 자신이 이해하고 판단한 것을 ‘믿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가까운 미래에 틀릴 수도 있음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말이죠.


다시 직업에 대한 얘기로 돌아와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직업을 위와 같은 개념으로 정의하지 않습니다. 제가 믿는 직업이라는 것은 인생의 목적을 현실화 시켜주는 ‘수단’입니다. 물론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이 애매하고 사람마다 생각하기 다르겠지만, 우선 이 부분은 추후에 글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직업이 인생의 목적을 현실화 시켜주는 수단임을 여기서 얘기하지 않아도, 직업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가치’(Value)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직업은 경제적 가치로만 판단할 수 없습니다. 직업이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의 의미가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있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이윤추구가 제 1 목표임에 틀림 없는 그 사회말입니다. 물론 한국 뿐만 아니라 서유럽, 미국 등 많은 나라들이 자본주의 체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경제적인 가치로만 판단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직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바로 돈 즉, 연봉입니다.


물론 돈이라는 것이 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돈이 직업을 대변해선 안됩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지속되면 될 수록 미래는 암울해집니다. 돈 같은 자극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사회를 채우면 채울 수록 사람 간의 격차가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이미 상위 10%가 국가소득 절반을 차지하는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격차는 벌어지고 있겠죠.


이제 우리는 경제적 가치만으로 모든 것들을 판단하는 잣대를 반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히 가까운 미래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영속성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인류의 큰 그림이자 목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통해 직업이 가진 사회적 가치를 말하고자 합니다.

자, 여기 한 명의 의사가 있습니다. 특징적인 콧수염과 모자를 쓴 모습은 누구나 그가 ‘알베르트 슈바이처’ 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그가 아프리카에서 4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의료 봉사를 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슈바이처 박사가 의료봉사를 위해 아프리카로 떠난 것은 아닙니다. 아프리카에 종교를 전파하기 위해 의학을 배워 건너간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슈바이처 박사는 종교를 초월하여 ‘생명에 대한 경외감’으로 가득찼습니다. 그 경외감은 의사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사회적 가치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생명에 대한 경외감’


의사라면 누구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알고 있을 겁니다. 그 선서를 읽어보면 생명에 대한 소중함, 경외감을 최우선시 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의사들을 떠올려보시길 바랍니다. 물론 일부에 국한되겠지만, 의사들에 대한 인식은 슈바이처 박사와는 상이할 것입니다.


의사 라는 직업은 한국에서는 돈 잘버는 직업, 대우 좋은 직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점점 ‘사’자 직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의사는 특권층과 같이 여겨지죠. 이러한 인식이 자리 잡게 된 계기는 한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경제적 가치가 제 1순위로 자기 매김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우리나라에 알베르트 슈바이처와 같은 인물이 왜 없는가가 아닙니다. 우리는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직업이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의 의미는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직업이 가진 사회적 가치를 발견하게 되면 나만의 직업이 생깁니다. ⌈미생⌋을 그린 윤태호 작가님이 말한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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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것을 직업 앞에 형용사를 붙이라고 말합니다. 작가님이 말한 것처럼 ~한 직업을 생각해보면, 그 앞에 수식할 수 있는 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그 앞에 돈과 같은 경제적 가치를 표현해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연봉 1억을 버는 요리사, 최고급 승용차를 타는 금융맨 등과 같이 정하게 되면 더 이상 직업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직업을 수식하는 표현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죠. 일을 하는 이유가 경제적인 가치가 되면, 직업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용도로 생각합니다.


나만 잘 살기 위해 일을 하게 되면 그 끝은 항상 불행합니다. 돈과 같은 경제적인 가치는 나에게 ‘지속적인 열정과 보람’을 안겨주지 못하기 때문이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경제적인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스티브 잡스, 알베르트 슈바이처, 마크 주커버그 등 세상을 바꾼 인물들은 돈 때문에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고, 그 힘은 그 믿음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여러분이 정말 의미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면, 내가 그 직업을 왜 가지고 싶은지 부터 고민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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